10,000㎡ 언덕배기 전체가 꽃밭이다. 단위환산이 어렵다면, 대충 초등학교 운동장 넓이라 상상하면 된다. 그곳에는 붉은 꽃양귀비와 보랏빛 수레국화가 심어져 있다. 크게 소문나지 않은 탓에 느긋하게 한바퀴 돌아볼 수 있다.
2년 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때는 꽃양귀비가 주류를 이루었고, 지금은 수레국화가 그 자리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붉은색과 보라색의 차이지만, 눈맛은 예전만 못하다.
이 멋진 풍경은 생초면 전직원들이 합심해 잡초제거를 하고 퇴비를 뿌려 얻은 결과라고 한다.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듯이 흔하디 흔한 축제장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조용하고 소박해서 좋다.
붉은색은 꽃양귀비고, 보라색은 수레국화다.
꽃양귀비(Poppy) : 유럽이 원산지로 전국에서 관상용으로 심는다. 양귀비와 꽃이 비슷하기 때문에 개양귀비라고 한다. 양귀비는 아편을 만들어 내는 식물로 재배가 금지되었지만 꽃양귀비는 눈의 즐거움을 위하여 심지만 아편을 생산하는 씨방이 형성되지 않기에 전국적으로 많이 재배되어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실정이다. 개화기는 5월-6월경이며 꽃색은 홍색,자주색,흰색등이 있고 꽃이 피기전에는 꽃망울이 밑을 향하나 꽃이 필때에는 위를 향한다. 양귀비에 비하여 키도낮으며 마약재로 쓰이는 양귀비는 꽃대와 꽃밭침에 솜털이 없으나 꽃양귀비는 솜털이 있다. 2년생 화초로 가을에 씨앗을 뿌려 봄에 화려한 꽃을 피운다.
수레국화는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며 500여 종(種)의 초본성 식물로 이루어진 속으로 대부분 구대륙이 원산지로 특히 지중해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 속에는 수레국화(C. cyanus)·미국수레국화(C. americana) 같은 1년생·다년생 원예식물의 다양한 변종들이 있다. 이밖에 다른 종들은 냅위드(knapweed), 손레스 티스틀(thornless thistle), 카르도델발레(cardo-del-balle), 더스티 밀러(dusty miller), 블루 바틀(blue bottle), 마운틴 블루엣(mountain bluet), 사향수레꽃(sweet-sultan), 하드헤드(hard heads), 스패니시 버튼(Spanish buttons)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수레국화와 사향수레꽃 등을 정원에 심고 있다. 수레국화는 남청색의 꽃이 6~7월에 피는데, 꽃의 색깔에 따라 여러 품종으로 구분된다. / 다음 백과사전 자료
간만에 무주총각과 함께했다. 사진을 너무 많이 찍으면 손가락에 쥐가 나지만, 너무 안 찍어도 손가락이 심심해하니까.^^
대충 찍어도 다 작품이 된다. 하지만 어디다 출품할 것도 아니고, 눈으로 보고 즐기러 왔으니 그냥 즐기면 된다. 그게 사진이다.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느끼기 위한 사진 말이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경호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는 있다. 그래서 올려다 보고, 내려다 보는 맛이 있어 분위기를 더한다.
예년만 못하다고 탓하지 않는다. 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게 해준 생초면 전직원들께 고마울 뿐이다. 이 순간에 만족하고 즐길 줄 아는 너그러운 마음만 느끼면 된다.
생초면 직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앗! 놀래셨다구요?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세상사 모두가 그렇다는.^^
생초국제조각공원 전시 작품입니다. 그곳에 가시면 따뜻한 사랑을 담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아름다운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를 원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생초IC에서 5분 거리 생초 면소재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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