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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봄의 시작이고.
꽃의 계절입니다.
섬진강 자락 매화와 산수유꽃을 시작으로 이 땅은 꽃천지가 됩니다.
키가 큰 나무꽃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얼레지입니다.
얼레지는 땅꽃입니다.
얼었던 땅 속에서 뿌리를 내린 얼레지는
3월에 들어서면서 그 화려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그곳'에 얼레지가 절정입니다.
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이른 봄에 피는 땅꽃 중에 얼레지 만큼 화려한 꽃이 있을까요.
복수초나 노루귀, 바람꽃은 아주 작습니다.
색감 또한 단색이고요.
하지만 저 얼레지는 분홍, 연보라, 흰색 등 색깔도 다양합니다.
치렁치렁한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곱고 화사한 색감을 뽐내는 자태가 요염하기까지 합니다.
장미가 5월의 여왕이라면, 얼레지는 3월의 여왕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단 하나도 똑 같은 모습이 없습니다.
한낮에는 꽃잎이 발라당~ 이런 모양입니다.
어찌보면 멕시코 모자를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해가 지면 서서히 꽃잎을 다물어 버립니다.
그리고 아침해를 받으면 다시 꽃잎을 활짝 열지요.
그래서 사진은, 한낮보다는 아침 시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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