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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는 이른봄 가장 먼저 피는 꽃 중 하나이다.
꽃이 지고 난 후 돋아 나는 이파리가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긴 다리에 보송보송한 솜털이 매력이다.
노루귀 꽃은 분홍과 청색, 흰색이 있다.
온도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적당한 햇볕이 있어야 꽃을 피운다.
흐리거나 해가지면 꽃잎을 다물어 버리는, 아주 예민한 녀석이다.
사진을 찍다 보면,
긴 다리 솜털을 표현하기 위해 땅바닥을 박박 긁어 놓은 모습을 종종 만난다.
기본이 안되 있는 사람들이다.
낙엽은 보온을 위한 옷이고, 사람으로 치자면 이불 역활을 하는데 말이다.
산은 산악인이 망치고,
야생화는 사진가들이 다 망친다는 말이 있다.
딱 맞는 말이다.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는 여유도 좀 즐겨보자.
어차피 사진은, 지우기 위해 찍는 작업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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