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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무주 반딧불이 날다.

by 눌산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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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 앞에 반딧불이가 한창이다.

며칠 전에는 요 아래 새로 이사 온 아주머니가 아침부터 아삭이 고추를 한 바구니 들고 오시더니,
"아 글쎄, 어젯밤에 반딧불이가 방 안에 까지 들어 왔어요." 하신다.

무슨 큰 일이라도 난 듯이 말이다.
도시에 살다 오신 분이라 신기했나 보다.
반딧불이 서식지가 집에서 직선거리로 100여 미터 거리에 있어
이따금 마당까지도 반딧불이가 날아 든다.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반딧불이의 종류는 모두 3종이다.

5월 말부터 나타나는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그리고 8월 중순 쯤부터 나타나는 늦반딧불이다.
사진은 늦반딧불이 성충으로 무주군에서는 '늦반딧불이 신비탐사' 행사를 갖는다.
모두 세 차례(8월 15일, 8월 31일, 9월 7일) 탐사를 진행하면서 농촌체험 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치목삼베마을과 호롱불정보화마을에서 삼베짜기, 뗏목체험, 물고기잡기, 떡만들기, 편백나무 향주머니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주는 반딧불이의 고장이다.

환경오염으로 대부분의 서식처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놓여 있지만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청량리 일원 하천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개똥 만큼 흔하던 반딧불이도 이젠 날 잡아서 봐야 할 만큼 귀한 존재가 되었지만, 무주에 오면 밤하늘 별들 만큼이나 화려한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 무주 반딧불축제 홈페이지 검색 후 탐사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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