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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가에서 바라 본 돌산대교
어릴 적 여수에 대한 기억은 많다. 만성리, 서대회, 쥐치(쥐포)서리, 갯내…… 같은, 뭐랄까, 그냥 항구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흔한 기억들이겠다.
여수는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다. 그것은 돌산대교때문. 하지만 여수 산업단지의 야경은, 특별한 위락시설이 없던 시절, 멋쟁이들의 인기 있는 드라이브코스였다.
지금도 뭐, 여수를 소개하는 잡지나 신문에는 이 산업단지의 야경 사진이 올라온다.
늦은 밤 여수로 달렸다. 먼저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도의 야경을 만나고, 만성리를 찾았다.
이 만성리 해수욕장은 한 20년 만에 찾은 것 같다. 모텔 몇 개 들어 선 것을 제외하면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나지막한 민박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던 시절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대형 상선들의 불빛
선창가 낚시꾼 곁을 서성이면 붕장어 한 점에 쏘주 한잔 정도는 나눌 수 있다.
바로, 항구의 인심이다.
뜬금없는 항구여행의 종착지는 선창가에서 쏘주 한 잔으로 막을 내린다.
여수의 상징이 되버린 돌산대교 야경
다리 건너 돌산 공원에 오르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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