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놀이하면 눈썰매와 함께 단연 인기 최고의 얼음썰매가 있다. 어린 시절 추억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 썰매 이야기를 시작하면, 아마도 끝이 없을 것이다. 하루 종일 눈과 얼음 위에서 놀다 지쳐 집으로 돌아가면 온몸은 흙투성이에, 젖은 옷은 또 어떤가. 어머니의 회초리가 기다리고 있지만, 눈과 얼음 위에 있는 시간에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 ‘추억의 얼음썰매라는 표현이 그렇다.
얼음썰매는 뭐니 뭐니 해도 만드는 사람의 기술이 속도와 테크닉을 좌우한다. 그런 이유로 손재주가 좋은 할아버지나 아버지 등을 둔 아이는 얼음판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좌우의 균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썰매의 날부분. 만들 때는 사람이 앉을 만한 판자 양옆으로 각목을 대고, 그 아래 쇠붙이를 대서 날을 만든다. 철사, 못, 식칼 등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썰매 위에 앉아 쇠꼬챙이나, 쇠꼬챙이를 송곳처럼 박아 넣은 나무 손잡이로 얼음을 찍으며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썰매타기, 연날리기, 송어잡기.....
무주 초리마을 겨울 축제 2월 25일까지
제1회 초리 꽁꽁놀이축제가 시작되었다. 초리마을은 무주 적상산 와인동굴 입구에 있는 마을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축제를 준비 했다.
축제의 메인은 썰매타기.
고무대야와 욕조, 나무 판 등을 이용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썰매가 독특하다. 혼자서, 또는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탈 수 있는 썰매 타기는 혼자뿐만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분! 소싯적 좀 놀았었을 듯
맷돌로 간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지게 윷놀이, 팽이치기, 석화구이, 군밤 구워 먹기 등 놀잇거리도 다양하다.
일명 '정글의 법칙' 손수 불을 붙이고 물을 끓여 라면 먹기. 저 소나무 원두막에서.
장작불 앞에서 몸도 녹이고, 군밤도 구워 먹고.
석화구이. 뜨거운 불에 올라가는 순간, 뚜껑이 열리면서 꿀물이 줄줄 흐른다.
초리마을 주민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와이어 줄타기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경환 이장은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로,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초리 꽁꽁놀이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장님은 방송 인터뷰 중. 전국 9개 민방으로 방송되는 '테마스페셜' 팀이 초리 꽁꽁놀이 축제 현장을 다녀갔다.
추우니까 겨울이다! 맨손 송어잡기.
어르신이 운전하는 전동카에 매달려 신나게 마을 한 바퀴 돌아 오는 기차놀이.
마을 주민들이 거의 두 달 동안 준비했다고 한다. 재활용 나무판을 사용해 경비를 아꼈고, 논에 물을 대고 새벽까지 지켜가며 얼음을 얼렸다.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놀잇거리를 준비했다. 다행히 이곳을 다녀가는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마을 주민들의 훈훈 한 임심까지. 겨울시즌 동안 초리마을 황토방 숙박도 가능하다. 주소 : 전북 무주군 적상면 초리길1 이경환 위원장 010-3566-0657 변준연 사무장 010-9349-3699
무주 마을로 가는 겨울축제가 2월 25일까지 진행 중이다. (사)마을을 잇는 사람들 http://www.mujumaeu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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