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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진주 중앙시장의 150년된 멧돌로 갈아 만든 우뭇가사리 콩국

by 눌산 200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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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맛의 고장 진주에서 만난 사람들.

 오래전,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서울행 버스를 타기 위해 들렀던 진주. 종주의 노곤함을 풀어 준 허름한 식당의 쓴 쏘주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중심가 부근은 별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오롯이 선 촉석루도, 유유히 흐르는 남강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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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촉석루.

 

행주산성에서 전라감사 권율의 지휘에 의해 승리를 거둔 ‘행주대첩’,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거북선과 수군에 의해 승리를 거둔 ‘한산도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현장이 진주성이다. 1592년 4월 진주성을 공격한 왜장 나가오카가 이끄는 왜군 3만 여명을 김시민 장군의 3,800여명의 관, 군, 민이 7일간 전투를 벌여 승리한다. 다음해 1593년 6월, 1차 진주성전투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10만 여명을 이끌고 왜가 다시 쳐들어왔고 우리는 3,500여명의 군사와 6만 여명의 주민이 사투를 벌였으나 11일간의 전투 끝에 패하고 만다. 2차 전투를 승리하게 된 왜군은 ‘촉석루’에서 자축연을 열었고 논개가 촉석루 앞 ‘의암’에서 왜장을 껴안고 물에 뛰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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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지와 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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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의 영정이 모셔진 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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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중앙시장 제일식당의 해장국.


지리산 등반객들이 빠지지 않고 들른다는 식당이다.
메뉴는 해장국과 비빕밥.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비빔밥을 내 놓고,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는 해장국을 내 놓는다. 찾아간 시간이 오전 11시. 비빔밥 맛을 보기 위함이었지만 30분을 기다리라는 말에 해장국 맛만 보고 왔다. 주인 이운자 씨는 시어머니에 이어 47년째 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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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에서 30년이 넘게 멧돌을 돌려 ‘우뭇가사리 콩국’을 파는 할머니.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이 멧돌은  150년은 됐을거라고 하신다.
무더운 날씨에 이 콩국 한그릇이면 더위가 싹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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