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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물들면 여인의 치마와 같다 하여 붙여진 적상산으로 향합니다. 앉아서도 누워서도 바라 보이는 집 뒷산입니다. 가을 단풍 못지 않게 수림이 우거진 여름 등산코스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죠.
일부러 심어 놓은 듯 산자락에는 온통 개망초 군락입니다. 그 이름처럼 별로 대접 받지 못하는 꽃이지만 이렇게 군락을 이루니 볼 만 합니다. 한낮의 축쳐진 모습보다는 이른 아침의 꼿꼿한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자귀나무꽃입니다. 해발이 낮은 아랫동네엔 이미 꽃이 지고 있던데. 이곳은 아직 한창입니다.
개망초와 자귀나무꽃이 만났습니다.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덕유산 국립공원 지구에 속한 덕분에 등산로가 깔끔하죠.
여름꽃의 대명사 원추립니다. 덕유산 향적봉이나 중봉, 지리산 노고단 원추리 군락이 유명합니다.
바위 채송화입니다. 햇살이 따가워서 인지 기운이 없어보입니다.
동자승의 슬픈 이야기가 깃든 동자꽃입니다.
습한 계곡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산수국입니다.
30분 쯤 오르면 출발장소인 아랫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저희집도 보이는군요. 멀리 공사 중인 도로는 19번 국도랍니다.
산을 오를 수록 수림은 우거져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습니다. 흐르는 땀도, 잠시 멈추면 바람에 금방 마르고 맙니다.
한줌 햇살이 만들어 낸 그림.
참 묘하게 생긴 나무입니다. 사람의 엉덩이를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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