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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물구나무 선 새 보신 적 있나요?

by 눌산 2008.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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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뭔가 푸드득 합니다. 깜짝 놀라 보니 바로 저녀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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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입니다. 환기시킬려고 방충망을 열었더니 그 사이 들어왔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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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를 부리냐구요? 아닙니다. 들어왔던 문을 찾지 못하고 반대편 창문으로 나갈려고 발버둥을 치다 지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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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히 볼까요.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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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를 찾는 중이죠. 시야가 확보 된 높은 곳에서 여기 저기 둘러보더니 들어왔던 창문으로 날아갑니다.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접대도 못하고 그냥 보냈네요.^^

고맙다. 멋진 모델이 되줘서.^^ 방금 전 일어 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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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의 박새인데. 이 사진은 지난 2005년 6월 24일의 일입니다. 역시 노트북 앞에 앉아 있는데 겁도 없이 날아와 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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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나가긴 했지만. 가끔 있는 일입니다. 집 주위에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어제는 노랑 냄비 뚜껑만한 벌집을 털어냈습니다. 그것도 펜션 손님들이 이용하는 나무 탁자 아래에서요. 집벌인데. 주로 처마밑이나 집 주위 높은 곳에 벌집을 짓는 녀석들이죠. 항상 주변을 살피고 곧바로 퇴치해 버리는데. 어제 발견한 벌집은 나무 탁자 밑이라 미처 제가 발견하지 못했나 봅니다. 그것을 손님이 발견하고 얼마나 놀랬는지 저에게 신고(?)를 해주셨습니다.^^ 큰 일 날 뻔 했죠. 잘 못 건드렸다간....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 참고로 벌집 퇴치법 하나 알려드리죠. 시골 사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얘기지만 혹 기회가 찾아오면 해보시라고요.^^
먼저 한낮보다는 밤이나 비오는 날이 좋습니다. 벌들이 잠을 자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 때가 가장 기운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에프킬라 두 통을 준비하시고. 단단히 마음 먹은 후에 벌집을 향해 쏘십시오. 절대 달려 들지 못합니다. 혹시 벌들이 달려 들어도 손짓이나 몸짓으로 피하지 마시고 에프킬라를 벌들을 향해 계속 쏘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 어떤 분이 이 글을 보시고 박새가 아니라 딱새 새끼같다는 말씀을 전해오셨습니다. 저 새 이름을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십시오. 잘못 된 정보라면 깊이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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