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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산중에서 듣는 기타소리.

by 눌산 2008.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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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더군요.
오랜만에 듣는 기타소리가 좋았습니다.
둥근 달도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비도 잠깐 뿌려 주니 더 좋을 수 밖에요.

인기가수죠. 손모양.
사실 자칭 인기가수랍니다.^^ 이 인기가수의 팬카페에서 고요한 산중을 찾았습니다.
얼마전 3집 발매와 방송으로 지친 몸 좀 쉬어 가라 했더니. 팬카페에서 10여 명이 함께 왔습니다.
한때. 오지여행 모임을 이끌 던 시절. 함께 여행하던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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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강원도 평창의 산장에서 모닥불 피우고 '산중 음악회'란 이름으로 작은 음악회를 주관한 적이 있습니다. 오지여행 친구들과 산장에 오신 손님, 그리고 마을 주민 몇분 정도만 모시고요.
아. 우음도 분교에서도 한번 가졌었군요. 그때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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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이끌 던 시절엔 늘 긴장의 연속이었는데. 이 무슨 조화인지 민박집 주인 입장이 되어도 똑 같습니다. 저도 좀 편안하게 즐기고 싶은데 말입니다.^^

지난 3일 간 산중이 좀 시끌벅적했습니다. 젊음의 소리에, 기타소리에.
마을 주민들에게 밤늦은 시간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염려해 밤 10시로 제한해야 했지만요.
아쉬웠지만. 긴 대화로 이어졌으니. 나름 만남의 의미는 있는거죠.
아무튼. 오랜만에 좋은 노래 들려주신 임 모씨께도 감사드리고. 죄송하단 말씀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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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를 닮은 이 청년. 가수 뺨치는 실력입니다.
자신의 몸보다 기타를 더 소중히 다루는 모습이 좋더군요.
하지만. 장비를 사랑하는 사람과 아끼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 잊지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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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 3집 축하하네.

팬카페 회원님들. 그리고 오지여행 친구들! 반가웠습니다.
만날 사람은 다 만나게 되는 법이죠.
세월이 흐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산중의 고요는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빈방이 없이 손님들로 가득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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