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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철이 피어나는 꽃이 그립습니다.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꽃을 보면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봉평에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죠. 마음 같아서는 당장 봉평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곳은 남쪽 바다 끄트머리 섬천포대교의 메밀밭입니다. 봄의 유채, 여름의 해바라기, 지금은 메밀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저 꽃밭을 가꾸는 이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저 흔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정도가 아닌. 마음을 전하고 싶었을 겁니다.
길거리를 지나다 만나는 이름도, 국적도 모르는 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빈 땅 채우는 식의 꽃밭 가꾸기와도 다릅니다. 먼 길 찾아오는 여행자들에게는 크나큰 기쁨이니까요.
저도 손잡고 저렇게 걷고 싶습니다. 문제는 카메라군요.^^
꽁지머리시군요.^^
무주에 오기 전부터 유일하게 아는 분입니다. 좋은 친구죠. 저 꽁지머리 양반이 조만간 무주에서 제대로 된 큰 판을 벌일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제대로 된 판입니다.
뒷모습이 따뜻해 보이는 것은 둘이기 때문일겁니다.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뭐, 이런 말도 있잖아요.^^ 같은 곳을 바라 볼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죠.
오랜만에 바다를 만났습니다. 바다를 그리워해보진 않았지만. 바다를 만나면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바다도 사람이 그리운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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