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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를 수시로 놀라게 했던 도롱뇽 짝짓기하는 모습을 만났습니다. 집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다 보니 자칫 밟을 뻔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거든요. 물 속에 떠 있는 도룡뇽 알은 많이 봤기 때문에 당연히 물에서 주로 사는 줄 알았는데 땅 속이나 바위 밑에서 산다고 합니다.
경고 : 보기에 상당히 거북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나 노약자, 비위가 약하신 분은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펜션 뒤에 있는 무주 관광 안내센터 연못입니다. 연못 속에서 꿈틀거리는 녀석들이 보입니다. 뭘까요? 도롱뇽이었습니다.
도롱뇽 알입니다. 개구리 알은 보이지도 않는데. 도롱뇽은 엄청 부지런하군요.
보기에 민망 할 만큼 엄청난 녀석들이 엉겨 붙어 있습니다. 바로 짝짓기 중인 도롱뇽 군단입니다. 도롱뇽에게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너무도 신기해서 한참을 지켜보다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좀 더 가까이. 징그럽다고 생각됐지만 한참을 바라보니 귀엽더군요. 두 눈이 마주치면 부끄러워 슬쩍 피하는 센스까지....^^
도롱뇽은 주로 혼자 산다고 합니다. 아마도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 짝짓기 계절이 되면 이렇게 집단으로 연못에 몰려 든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주로 땅 속이나 바위 밑에서 살고요. 짝짓기를 위해 먼 거리의 연못까지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되는 셈이죠.
인적도 드물고, 장난 칠 아이들도 없으니 무사히 제 갈 길을 가겠지요. 첫 봄 손님 치고는 아주 귀여운 녀석들입니다.
이제 이웃이 됐으니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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