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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 햇살이 아쉬운 지난 일요일 오후 노루귀를 만나러 갔습니다.
한낮에만 활짝 피웠다가 오후가 되면 꽃잎을 오무려 버리기 때문에
노루귀 촬영은 오전 시간이 좋습니다.
가는 허리가 얼마나 여린지 후~ 불면 그냥 쓰러질 것 갔습니다.
노루귀는 꽃이 지고 난 후 돋아 나는 이파리가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정도면 S라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그냥 한 두 개체 피지 않았을까 했는데. 여기저기 꽃을 피운 녀석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포근했나 봅니다.
저 곳에도 어제 눈이 내렸을텐데. 아마도 입을 꼭 다물고 한 동안 침잠의 시간을 갖겠지요.
가녀린 허리를 가졌지만. 강해보이지 않나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모습이 당당해 보입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만난 노루귀 --->> http://ozikorea.tistory.com/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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