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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해피아름드리 님과 시앙라이 님이 달려왔습니다.
복수초, 노루귀를 만나기 위해서죠.
갑자기 뚜쟁이가 된 기분입니다.
소개팅을 시켜주기로 약속했거든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 어느 계절이 가장 좋냐고 묻는다면. 전 봄입니다.
이유는. 바로 저 녀석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일요일, 무주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였습니다.
얼마나 추웠던지 꽃봉우리에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털목도리에 솜이불까지 겹겹이 두루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군요.
해피아름드리 님입니다.
파트너 맘에 드나요?^^
햇살을 받고는 저리도 환하게 웃는군요.
뽀얀 몸매가 다 드러납니다...
복수초는 이달말까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적기입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키도 더 크고, 털 목도리는 치렁치렁한 치마처럼 무성해집니다.
이번 봄에는 저 녀석들을 원없이 만났습니다.
그래도 또 보고 싶은 건.
내년을 기약하기엔. 너무 아쉬워서죠.
그래서. 이번주 떠 만나러갑니다.^^
복수초 노루귀 얼레지 등 봄꽃은 넓은 군락을 이루고 피어납니다.
눈에 보이는데로 다 담을 수만 있다면.... 좋겠죠.
그 느낌을 표현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다 보여주지 않으려는 건가요?
딱 이 만큼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한결같은 그대가 좋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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