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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3월의 여왕 '얼레지꽃'을 만나다.

by 눌산 2009.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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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봄의 시작이고.
꽃의 계절입니다.
섬진강 자락 매화와 산수유꽃을 시작으로 이 땅은 꽃천지가 됩니다.

키가 큰 나무꽃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얼레지입니다.
얼레지는 땅꽃입니다.
얼었던 땅 속에서 뿌리를 내린 얼레지는
3월에 들어서면서 그 화려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오매불발 기다리던 얼레지를 올들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치렁치렁한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산중 깊숙한 바위 틈에서 얼굴을 드러낸 얼레지의 자태는.
그 이름 만큼이나 화려했습니다.

반가운 여인이여....!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는가?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살포시 고개숙인 수줍은 표정의 얼레지도.









온 몸으로 바람을 맞으며서 있는 꼿꼿한 자태의 얼레지까지.









얼레지의 표정은 다양합니다.
햇살에, 바람에 시시각각 변하는 그 화려함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어제만 해도 무주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였습니다.
막바지 추위에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얼레지를 만난 것만도 행운이었지요.  









꽃이 피기 직전의 모습들입니다.
새의 부리를 닮은.









역시 다양한 표정이 아름답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얼레지는 이제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그 다음주까지가 가장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얼레지 찾아 온. '언제나 봄날'은 이제부터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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