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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하면 동해바다가 연상됩니다.
싱싱한 바다 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죽도시장이 먼저 떠오르겠지요.
그 포항 앞바다가 지척이면서 산중 깊숙한 곳에 자리한 산장이 있습니다.
매화향기 그윽한 산장에서 하룻밤 자고 왔습니다.
사람과 산 사이에...는 지금.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현판의 글은 심산 강성태 님의 작품이고,
서각은 이 산장의 주인인 효산 김인구 님의 작품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매화향기가 진동합니다.
방안에 누워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데가 또 있을까요.
산중 한가운데 자리한 산장에서는 새소리, 풍경소리에 늦잠을 자긴 힘듭니다.
산장 전경을 담아봤습니다.
찻집과 황토방, 정자, 사랑방 등이 매화꽃밭에 들어 앉아 있습니다.
어젯밤 비에 향이 더 진해졌습니다.
촉촉한 기운이 산자락을 휘감아 흐릅니다.
흘러 흘러 동해바다로 가나요?
매화향기 그윽합니다.
바람에 흘러, 구름에 싸여 골짜기를 쓸고 다닙니다.
홍매가 분위기 메이커 역활을 합니다.
적당한 색의 조화는 봄이 늦은 산중에 환한 꽃불이 됩니다.
제가 잤던 황토방입니다.
흙과 돌만 사용한 집이죠.
주인장이 손수 지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집입니다.
찻집 건물입니다.
역시 흙과 돌, 나무로만 지은 집입니다.
꾸미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여도 좋습니다.
봄이니까요.
이런 풍경 눈 앞에 두고.
차 한잔 나눌 좋은 사람 있다면.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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