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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하면 가장 먼저 구천동계곡이 떠오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주와 구천동은 한 몸으로 고유명사가 되버린지 오래기 때문이죠.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구천동에는 그에 걸맞은 '구천동 33경'이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부터 제33경인 덕유산 주봉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구천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전해오는데,
9천 명의 승려가 도를 닦았던 장소여서라든가,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아서, 9천 명의 호국무사가 수련했던 장소라서 등
그 유래는 다르게 전하지만 천혜의 지형적인 조건과 무성한 숲,
'덕(德)'이 많아 넉넉하고, 너그러운 산 덕유산이 주는 기운이 있어
오래 전부터 영호남을 대표하는 산으로 손꼽혀 왔습니다.
4월의 구천동은 벚꽃길이 열립니다.
온 나라가 벚꽃 천지라지만, 무주는 느즈막히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남쪽에서부터 올라온 벚꽃이 이번 주말이면 구천동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 담은 사진입니다.>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1경인 나제통문입니다.
무주 여행길에 이 나제통문 안가보신 분 없을 겁니다.
멋진 아저씨 한분이 지키고 계십니다.
"어느나라 병사세요?" 했더니 "난 백제군이야."하시더군요.
천하의 구천동답게 갈수기인데도 청정옥수가 철철 넘쳐흐릅니다.
저~기 백제군이 지나갑니다.
구천동 십리 벚꽃길은 나제통문에서 두길마을 입구까지 이어집니다.
대부분 고목으로 두길마을을 지나면 새로 심은 작은 벚나무들이라 별 모양세가 안나옵니다.
느즈막히 시작된 무주의 봄은 빠르게 찾아옵니다.
이미 4월이니까요.
70% 쯤 개화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주말이 절정일 것 같고요.
계곡 주변 나무에는 이미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구천동 벚꽃축제는 지난해 부터 하지 않습니다.
다행이죠. 덕분에 한갓지게 걷기 좋습니다.
[tip]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무주나 덕유산 나들목으로 나와 나제통문을 찾아갑니다. 무주 나들목으로 나왔다면 무주읍 외곽도로를 타고 반디랜드와 설천 면소재지를 지납니다.
<언제나 봄날>에서 20분 거립니다.
무주나 설천 오일장 구경도 재밋습니다. 무주장은 이번 토요일(11일)이고, 설천장은 일요일(12일)이 장날입니다.
무주나 설천장에 가시면 꼭 찐빵 할머니를 찾아보십시오.
옛날찐빵 맛 그대로입니다. -> http://ozikorea.tistory.com/300
<언제나 봄날>에서 20분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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