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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에서 만난 각시붓꽃, 으름꽃, 병꽃나무, 족도리풀....
꼭 짜고 치는 고스톱 마냥 순서대로 피고지는 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산속에는 지금 마지막 봄꽃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들이 떠나고 나면 좀 더 키가 큰 여름꽃 피어날 겁니다.
다래순 따러 갔다 이 녀석들이랑 놀았습니다. 농띵이 친거죠.^^
<요즘 산에서 만나는 꽃들을 담아봤습니다.>
각시붓꽃
양지바른 건조한 땅에서 자랍니다.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 아닌가 합니다.
으름꽃
바나나 맛과 모양을 닮아서 토종바나나라고 하죠. 덩굴성 식물인 으름덩굴에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병꽃나무
꽃이 피기 전 모습이 병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처음에는 노란빛을 띄다 점점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족도리풀
족도리를 닮아 족도리풀이라고 합니다.
이 녀석은 사진에 담기 참 힘듭니다. 눈에 잘 뜨이지도 않죠. 땅 바닥에 깔린 꽃은 보통 나뭇잎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파리를 보고 찾아낼 수 밖에요.
만발도리 같기도 하고, 고추나무 같기도 하고....
적상산 등산로 입구에 딱 한 그루 서 있는데, 키는 1m 내외로 이름은 모릅니다.
오늘은 뒷집 식당 아주머니 아저씨와 산나물 뜯으러갑니다. 이판나물 뜯으러요. 이판나물은 듣도 보지도 못했지만, 무작정 따라 나서볼 생각입니다. 무지 맛이 좋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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