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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

적상산을 노랗게 물들인 '피나물' 군락

by 눌산 200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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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황색 유액이 흘러나오는 
'피나물'


붉은 치마산 무주 적상산(赤裳山)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노란 꽃봉우리가 크고 화려한 피나물 때문입니다. 계곡 주변을 온통 이 피나물이 접수해버렸습니다.

본격적인 야생화의 계절입니다. 그동안은 작고 앙증맞은 크기의 꽃들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이제부터는 크고 화려한 꽃들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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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피나물입니다.

4월말에서 5월초에 피는 양귀비과의 식물입니다. 연한 줄기나 잎을 꺾으면 피같은 적황색 유액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화려한 꽃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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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계곡 주변에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얼마전만 해도 현호색이 지천으로 널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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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집터나 밭이 있던 곳으로 보입니다. 적상산이 덕유산 국립공원 지구에 포함되면서 남은 흔적들이지요.


적상산 아래 살면서 참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합니다. 보기엔 험준한 골산으로 보이지만 속은 보들보들한 육산에 가까운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철마다 피어나는 꽃과 아름다운 숲길, 하늘을 가린 원시림, 산너머 철철 넘쳐 흐르는 계곡과 폭포는 적상산의 자랑입니다.

이런 멋진 산아래 사는 눌산은, 그래서 복이 많은 사람이지요.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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