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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이곳은 <언제나 봄날>입니다.

by 눌산 2009.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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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날씨지만.

이곳은 <언제나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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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요? 언제나 봄날.^^

포항 선류산장(http://www.sunryou.co.kr) 孝山 형님이 刻을 해주신 현판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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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호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집 주인의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이 집을 찾아주시는 분들은 '언제나 봄날'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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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가운데 놓인 평상에 삐죽 튀어나온 녀석이 있었지요. 개망초랍니다. 얼마전 그 녀석을 펜션에 오신 손님이 댕강 잘라버렸습니다. 아마도 주인이 게으르단 생각을 했겠지요. 그런데 똑같은 자리에 또 다른 녀석이 꽃을 피웠습니다. 당연이 그냥 두고 볼랍니다. 게으른 주인 욕을 하든 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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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늘 앉아 있는 책상에서 바라보면 세상은 반쪽만 보입니다. 허리를 조금 숙이면 적상산 능선이 다 보이지만, 앉은 자리에서는 딱 이 만큼만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듯, 내가 가졌다해서 다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필요 이상으로 많이 가졌다는 얘기가 되겠고, 딱 필요한 만큼만 갖고, 보이는 만큼만 보고 살라는 얘기가 되겠지요. 펜션을 시작하면서 가진 마음이 내내 지속되기를 바래봅니다.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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