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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코레일 허준영 사장과 명예기자단 간담회

by 눌산 200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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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이 코레일 명예기자단 활동을 한지도 만 1년이 되었습니다. 무주 산골에 사는 사람이 코레일 명예기자가 되고자 했던 것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기차와 좀 더 가까워 지고 싶어서 였습니다. 역마을에서 자란 덕에 기적소리는 음악보다 더 친숙했으니까요.

지난 만 1년을 뒤돌아 보면 기차와 좀 더 가까워 진 것은 사실입니다. 덕분에 기차여행을 여러번 했고, 앞만 보고 달리던 기차의 구석구석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안전과 환경'이라는 한국 철도의 미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요.
 
<취임 100일을 맞은 허준영 사장과 출범 1주년을 맞은 명예기자단의 간담회가 서울역에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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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그릴에서 내려다 본 서울입니다. 참 요상한 세상입니다. 이런 곳에서도 사람이 사는구나.... 하는. 무주 촌놈 눈에 보이는 서울의 모습은 그렇습니다.

국민학교에 다닐때 이 서울역 그릴에서 식사를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섬진강 촌놈이 서울 한복판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자리에서 식사를 했다는게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건 한 분 밖에 안 계시는 누님 덕분입니다. 누님은 제게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분이거든요. 그때 기억으로 그릴에는 이승만 박사가 쓰던 은식기가 있었고, 푹신푹신한 붉은 카펫이 깔린, 촌놈의 눈에는 천국이었습니다. 얼떨결에 신발을 벗고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붉은 카펫의 기에 눌려서요.^^


최 상석! 이름값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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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錫이 上席에 앉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허준영 사장의 서울 집무실에서 명예기자단이 차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허준영 사장은 "최상석 씨 자리는 여깁니다."하시더군요. 이름이 상석이니 상석에 앉으라는 얘깁니다. 제대로 이름값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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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높은 자리는 불편합니다. 어지럽습니다. 서울 남산보다 더 높은 해발 500m에 살지만 말입니다.^^

외무고시 출신에 공학박사, 경찰 총수까지... 참 특이한 이력을 가진 분입니다. 선입견이 있었겠지요. 더구나 경찰 총수 출신이니까요. 하지만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해외근무 통보를 받고는 아내와 의논해서 결정했다는 얘기는 소탈한 성품을 느끼게 하는 부분입니다. 덕분에 간담회는 가볍게 일상적인 대화부터 시작했습니다.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부담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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