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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오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by 눌산 200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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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지나가면 뽀얀 먼지가 날리곤 했습니다. 아버지는 매일같이 집 앞 도로에 물을 뿌리셨지요. 아마도 흙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그 길은 섬진강과 전라선 철도가 나란히 달리는 17번 국도입니다. 섬진강 레일바이크로 유명해진 곡성기차마을하면 아실겁니다.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를 만났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강마을입니다. 참 보기드문 광경입니다. 사통팔달 고속도로가 뚫리고 2차선 국도 조차도 찾아보기 힘든 요즘 세상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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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입니다. 한때는 꽤 유명한 유원지였습니다. 수상스키와 오리보트를 타는 데이트 명소이기도 했지요. 휴세소 안에 있는 금강IC를 빠져 나오면 강으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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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보 아래는 먹이감을 찾아 몰려든 물고기가 많은가 봅니다. 항상 이렇게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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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보는 풍경과는 다르죠. 휴식 중에 잠시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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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따라 내려가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이런 비포장도로와 만납니다. 이 길은 보은과 옥천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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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인가요? 봄동처럼 생겼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늦가을에 만나는 초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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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는 금강은 한가롭기 그지 없습니다. 여름철엔 야영과 낚시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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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한대가 거짓말 처럼 다가옵니다. 설마 했는데 이런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가 아직도 있구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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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든 눌산 앞에서 속도를 줄입니다. 바로 저 물웅덩이 때문에요. 흙탕물이 튈까바 속도를 줄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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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바람 쏘이러 나간 길에 귀한 장면을 만났습니다. 요즘 세상에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라니요.... 금강변에는 아직도 오지마을이 많습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 눌산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이 도로는 옥천이나 보은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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