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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일(2005/10/2-11/22)간의 낙동강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감나무 밭에서 시작해 감나무 밭에서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산자락 비탈밭에는 감나무로 가득합니다.
일손에 부족한 탓에 지나는 나그네에게도 손짓을 합니다.
단감은 어깨에 둘러 맨 가방이나
천조각으로 만든 주머니를 이용해 하나 하나 정성껏 따야 합니다.
상처라도 나면 그 감은 상품 가치가 없기 때문이지요.
잠깐 도와드리고 단감, 실컷 먹고 왔습니다.
단감나무밭, 힘들지만 수확의 기쁨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 할 수 없지요.
양파밭, 제방을 사이에 두고 강 쪽은 대부분이 양파밭입니다.
잘 흐르던 강물이 벼랑을 만납니다.
산을 넘기 위해 등림마을 골짜기로 스며듭니다.
등림마을
등림마을에서 내동마을로 넘어가는 옛고개.
어느 마을이든 사람이 살던 곳에는 고개가 있다.
이름하여 옛길, 관광지 개발 덕에 호강하는 옛길도 있지만
잊혀진 길이 더 많다.
장을 보러 다니고, 새색시가 가마 타고 넘어 오던 길,
그 흔적을 더듬어 본다.
고개를 넘어서면 후동(뒷골)마을, 멀리 화왕산이 보입니다.
내동마을의 300년 된 느티나무.
이방초등학교의 <산토끼 노래비>
1930년 이 학교에 근무하던 이일래 선생님이 작사 작곡한
<산토끼> 노래의 발상지가 바로 학교 뒤 고장산이라고 합니다.
미리 알았으면 산토끼랑 좀 놀다올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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