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첩첩산중 해발 700미터 외딴집에 노부부의 집에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온 산을 뒤덮고 있던 눈이 '봄눈' 녹 듯 녹아 흐릅니다.
봄이지요.
아직은 이른 감이 있지만 눈에 보이는 풍경은 분명 봄입니다.
개불알풀입니다.
이름은 좀 거시기 하지만 보면 볼 수록 앙증맞은 꽃이랍니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다고 해서 봄까치 꽃이라고도 합니다.
얼마나 작은지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낮은 지대의 양지바른 길가나 밭두렁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찬찬히 살펴야만 보입니다.
이 꽃을 사진에 담을려면 땅바닥에 바짝 엎드려야 합니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다는 꽃이니 그 정도 수고는 감수해야지요.
애기 손톱 만한 작은 꽃이지만 보면 볼 수록 이쁩니다.
얼마나 이쁜지 콱 깨물고 싶을 만큼요.^^
뒤란 개울물 소리가 요란한 걸 보니 '언제나 봄날'에도 봄이 왔습니다.
연못에는 도룡뇽이 나와 노닐고 있습니다.
곧 지난해 봤던 수백 마리의 도룡뇽(http://nulsan.net/482)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28x90
'그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과 봄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 너도바람꽃 (2) | 2010.03.04 |
---|---|
1년 만에 다시 만난 적상산 복수초 (3) | 2010.03.03 |
봄의 전령 황금빛 복수초를 만나다. (4) | 2010.02.26 |
얄굿은 이름을 가진 앙증맞은 꽃 '며느리밑씻개' (2) | 2009.09.16 |
함양 상림 천년 숲에서 만난 꽃무릇 (2) | 2009.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