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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남도 벚꽃명소 BEST 8

by 눌산 201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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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산수유꽃 떠난 자리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바통은 이미 벚꽃이 넘겨 받은 셈입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벚꽃축제가 시작됩니다. 쌍계사 십리벚꽃길과 윤중로의 벚꽃이 질 무렵에 핀다는 마이산 벚꽃까지 팔도강산에는 긴 꽃길이 열립니다.

남도 벚꽃명소를 모아 봤습니다.

1. 하동 화개장터-쌍계사 십리 벚꽃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진해군항제와 함께 벚꽃축제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입니다. 화개장터에서 화개동천을 따라 쌍계사까지 십리에 이르는 길입니다. 쌍계사의 전신인 옥천사 창건설화에서 유래한 지명인 '화개'란 지명은 겨울에도 칡꽃이 만발해 생겨난 지명입니다. 거기에 하늘과 잇닿은 신선이 사는 '동천'이 더했으니 지리산의 전설적인 유토피아, 즉 난리를 피하고, 굶어 죽지 않으며, 무병장수 할 수 있다는 이상향의 의미로 '화개동천(花開洞天)'은 '사철 꽃이 피는 이상향'이란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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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4월 2일부터 4일까지. 화개 차문화센터 일원에서 열립니다.
벚꽃추진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hwagae.or.kr
십리벚꽃길 자료 -->> http://nulsan.net/552

2. 곡성 보성강 18번국도
17번 국도가 지나는 압록에서 18번 국도를 타고 보성강 줄기를 따라 오르면 태안사에 이릅니다. 20여 km의 이 구간의 보성강을 석압강이라고도 부릅니다. 석곡에서 압록 사이를 흐르는 강이란 뜻으로요. 또는 석압계곡이라고도 합니다. 협착한 골짜기 덕에 따로 얻은 이름인 셈이지요. 강에서 계곡으로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특별히 별났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구간을 지나다보면 계곡 같은 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황강이란 이름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물이 맑기로 소문 난 보성강에는 은어, 메기, 쏘가리, 참붕어, 참게, 잉어 등이 서식해 강 주변 주민들은 봄철에는 천렵을 즐겼고, 여름철에는 횃불을 들고 물고기를 잡는 횃불놀이가 아름답다 하여 곡성 팔경중 하나인 대황어화(大荒漁火)에서 얻은 이름입니다. 물이 맑아 오리들이 많이 살았다하여 붙여진 압록(鴨綠)이란 지명 또한 맑은 물과 연관이 있습니다. 석압강, 석압계곡, 대황강, 보성강은 모두 같은 곳을 가리키는 말로 물이 맑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도 섬진강에 비해 보성강이 훨씬 물이 맑은 것은 사실입니다. 더구나 이래저래 개발이란 광풍에 휩싸인 섬진강에 비하면 참 촌스러운 강 그대로지요. 곧이어 보성강(대황강) 20여 km 구간의 벚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도로 확장과 포장공사로 인해 고목이 모두 잘려나가고 그 후 새로 심은 벚나무가 대부분이지만 인근 유명 벚꽃 명소에 비하면 딴 세상 같습니다. 벚꽃도 심심해 할 만큼 지나다니는 차들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데나나 차를 세우고 즐겨도 될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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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호남 고속도로 석곡IC로 나와 18번 국도를 타면 바로 보성강을 따라 가는 길입니다. 강을 따라 17km 쯤 가면 압록에서 17번 국도와 만나고, 우회전하면 구례나 순천으로 이어지는 길로 좌회전하면 곡성 기차마을 가는 길입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떠들썩한 축제가 없어 여유로운 길입니다.

3.
 무주구천동 벚꽃길
무주구천동의 봄은 철쭉이 아름답습니다. 그 전에 피는 꽃이 벚꽃입니다.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무주리조트 가는 길목, 구천동계곡을 끼고 난 도로변에 꽃길이 열립니다. 한때는 요란한 벚꽃축제가 열렸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한가롭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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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를 타고 덕유산이나 무주IC로 나와 라제통문을 찾아갑니다. 가는 길에 있는 반디랜드는 무주의 싱징 반딧불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라제통문 옆에 있는 설천장(2일, 7일)이나 무주오일장(1일, 6일) 구경도 볼 만 합니다.

4. 구례 섬진강 벚꽃축제
사람들은 화개 벚꽃과 여기 섬진강 벚꽃을 혼동합니다. 가까운 거리에 붙어 있으니 그럴겁니다.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 아래 섬진강변에서 열립니다. 인근 화개장터 명성에 눌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섬진강과 어우러진 꽃길은 장관입니다. 드라마 '추노' 촬영지인 사성암은 꼭 바보셔야 합니다. 지리산과 삼진강 전망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탁트인 조망이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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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4월 3일부터 4일까지 사성암 아래 문척면 섬진강변에서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구례읍에서 5분 거리.

5. 광주 무등산 벚꽃
광주 무등산 지산유원지 일대로 광주시민들의 나들이 명소이기도 합니다. 늦은 저녁 밤벚꽃이 아름답습니다. 눌산은 가보지 않았지만 최근 무등산 옛길이 개설되었다고 합니다. 조만간 다녀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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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진안 마이산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다 떠나고 나면 마이산 벚꽃이 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라북도 진안은 고원의 도시로 벚꽃이 더디게 핍니다. 남부주차장에서 마이산 탑사를 있는 2.5km 구간이 벚꽃길입니다. 입구에 길게 늘어 선 진안 흙돼지구이집들은 그냥 지나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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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완주 송광사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벚꽃길입니다. 소양 면소재지에서 송광사와 위봉사를 지나 대아댐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길이 멋집니다. 지난 자료-->> http://nulsan.net/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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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금산 보곡마을 산벚꽃 축제
'산꽃나라 산꽃여행'이란 주제로 금산의 한 산골마을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축제라기 보다는 걷기 좋은 길을 한없이 걷는 여행입니다. 산벚꽃 흐드러진 산길을 새소리 바람소리에 취해 걷다보면 어느새 나도 '봄'이 됩니다. 총 세 코스가 있습니다. 1,2 코스는 두 시간 내외, 3코스는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립니다. 하지만 누구랑 걷느냐에 따라 시간은 달라지겠지요. 시간을 잰다는 것은 무의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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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보곡마을 산길 트레킹 -->> http://nulsan.net/584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보곡마을에서 산벚꽃축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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