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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많다, 넓다, 화려하다… 고읍들판에 핀 함박꽃

by 눌산 201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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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생초면 평촌리 고읍들을 붉게 물들인 함박꽃

산청 고읍들 30,000㎡ 부지에 함박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절반 밖에 안된다지만 그래도 이 만한 꽃밭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꽃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탐스러운 꽃봉우리가 중년여인의 온화한 미소를 닮았습니다. 꽃말은 '부끄러움'입니다. 작약꽃은 함박꽃이라고도 합니다. 뿌리를 작약이라고 하고요, 아시겠지만 작약은 좋은 약재로도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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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꽃과 꽃양귀비의 만남'이란 주제로 생초함박꽃축제가 지난 22일 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경호강이 흐르는 생초면 일대는 온통 꽃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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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치고는 풍성한 느낌의 함박꽃 뿌리는 작약입니다. 그래서 작약꽃이라고도 합니다. 탐스러운 꽃봉우리가 여인의 온화한 미소를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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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많이 축소되긴 했지만 그래도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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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에서 생초 나들목까지는 40분 정도 걸립니다. 무주가 좋은 이유는 여기저기 다니기 좋다는 점입니다. 경남, 경북, 충남, 충북의 경계 지역으로 여행의 중심지요, 세상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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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함박꽃은 끝물입니다. 바로 옆 생초면의 양귀비꽃은 이제 한창이고요. 그래도 좋습니다. 이 넓은 꽃밭을 혼자 독차지 하고 놀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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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은 13년 만에 가장 맑은 하늘을 선보였다지요. 남쪽은 종일 흐렸습니다.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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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를 타고 사진 찍는 분이 계십니다. 인천에서 오셨답니다. 소니 디지털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힘겹게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그 열정에 감탄했습니다.


이따금 20년 후 내 모습은 어떨지 상상해 봅니다. 소망이 있다면, FM2 하나 들고 저 어르신 처럼 꽃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종일 꽃밭을 서성이고 싶습니다. 꽃이랑 얘기도 하고 놀면서 말입니다.


[tip]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생초IC를 나와 곧바로 우회전하면 함박꽃밭입니다. 함박꽃 단지를 나와 생초면소재지를 찾아가시면 생초조각공원 내에 핀 양귀비꽃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함박꽃은 끝물이고, 양귀비꽃은 이제 한창입니다.

생초조각공원 양귀비 -> http://www.nulsan.net/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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