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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화원, 노란 피나물 군락 찰찰 흘러넘치는 계곡을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찬란한 연초록 물결이 넘실거린다. 땅에는 키 작은 풀꽃들로 가득하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노란 피나물 군락이다. 아기 손바닥만 한 피나물 꽃은 집단으로 피어 난다. 한발 한발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깊고 그윽한 숲 속으로 스며 든다.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 유액이 흐른다. 그래서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었다. 섬뜩한 이름에 비해 꽃은 화려하다. 피나물은 이 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다. 웬만한 축구장 넓이의 군락지도 있을 정도. 바람꽃이 막 질 무렵에 피나물이 피어 난다. 피나물 꽃이 보이기 시작하면 5월이란 얘기다. 5월 숲 속의 주인은 피나물이다.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 2017. 4. 27.
무주 '등나무운동장' 등꽃 개화 무주에는 '등나무 운동장'이 있다. 탄생 배경은 이렇다. 1997년 당시 무주군수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다.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공설운동장에 주민들의 참석이 저조했던 것.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늘이 없는 운동장에 장시간 앉아 있기 힘들다보니 주민들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꺼려했던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예산만 많다면 고민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정기용 건축가는 1996년부터 10여년 동안 무주에서 사람과 자연, 농촌마을 공동체를 고민하며 30여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7년 당시 무주 공설운동장에는 그늘이 없는 스텐드만 덩그러니 있는 상태였다. 높은 사람들은 본부석 그늘에 앉아 있고, 주민들은 땡볕에서 벌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공설운동장에 등나무를 심어 그늘을 드리우게 했.. 2017. 4. 26.
[경남 의령] 소싸움에서 이기면, 소도 웃는다! 경남 의령군 전통 농경 테마파크 민속 소싸움경기장에서 ‘제30회 의령 전국민속 소싸움대회’가 20일부터 24일까지 열렸습니다. 어제(24일) 결승전 경기 모습입니다. 싸움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보는 재미는 있다지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죠. 하지만 소싸움을 백과사전에서 검색해 봤더니 '두 소를 맞붙여 싸우게 하는 전래 민속놀이'라고 소개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소싸움대회는 '민속'이 붙습니다. 민속 씨름대회처럼 말입니다. 소싸움에도 사람의 경기처럼 정해진 규칙이 있습니다. 소싸움의 가장 큰 무기는 뿔이고, 밀치기, 머리치고, 목 치우기, 배치기, 뿔걸이, 뿔 치기, 들치기, 연타 공격 등 기술이 있습니다. 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쓰기도 하는데, 초당 3회 이상의 박치기.. 2017. 4. 25.
[충남 금산] 금산 홍도화 가로수길, 금산 홍도화축제 대한민국은 요즘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축제장마다 시끌벅적하다. 좀 한가롭게 꽃구경할 수는 없을까. 사실 그건 불가능하다. 다 한 철이다 보니 일시에 인파가 모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대신 평일은 좀 한가하다. 축제가 끝난 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홍도화 가로수길로 유명한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 2리 ‘홍도인삼마을‘에서도 ’금산 홍도화 축제‘가 2017.04.22(토) ~ 2017.04.23.(일) 이틀간 열렸다. 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변에 진분홍 꽃을 피우는 홍도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충남 금산 남일면에서 전북 무주 부남면으로 이어지는 635번 지방도로가 홍도화 가로수길이다. 홍도화 마을에서 숲길이 아름다운 보석사(http://www.nulsan.net/2090)가 15분 거.. 2017. 4. 23.
[충남 금산] 오롯이 나 홀로 걷고 싶은 당신, 금산 보석사로 가시라 절집 본래의 모습보다 숲길이 더 유명한 사찰이 있다. 오대산 월정사나 능가산 내소사 전나무 숲길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명소가 된지 오래이다. 몇 백 미터에 불과한 산사의 이 짧은 숲길들이 여행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이유는 뭘까. 제대로 된 숲길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산사의 고즈넉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포장도로와 생뚱맞은 거대한 구조물들은 오히려 여행자들의 외면을 받기 마련이다. 없다 보니 남은 숲길이 귀한 대접을 받을 수 밖에. 보석사 전나무 숲길은 200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좁은 진입로에 빽빽이 들어찬 전나무가 인상적이다. 유명 사찰에 비해 조금은 덜 번잡하다. 평일이라면 고요한 산사의 정취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 보석사 숲길은 봄에는 연둣빛 신록, 가을에는 은행나무 단풍길이.. 2017. 4. 23.
[전북 진안] 용담댐 호숫가 유채꽃밭, 진안 금지배넘실마을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용담댐 호숫가 마을입니다. 수변공원에 14.2ha 면적의 유채 꽃동산이 펼쳐졌습니다. 금지배넘실 마을 주민들이 지난 가을부터 종자 파종을 하고 정성껏 가꾼 결과물입니다. 오늘 현재 만개 상태입니다. 5월 6일까지 개장하는 유채 꽃동산은 7∼8월이면 해바라기 꽃동산으로 바뀝니다. 금지배넘실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제1회 해바라기 축제’에서 수확한 해바라기 기름을 추출하여 만든 해바라기유 판매 수익금으로 마을 복지기반을 구축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유채 꽃동산 입장료로 1천원을 받고 있습니다. 역시 마을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유채꽃뿐만이 아니라 산에는 산벚꽃과 산 복숭아꽃, 조팝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한동안 꽃동산이 이어질 겁니다. 진안의 노인대학에서 단체 나들이를 오셨.. 2017.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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