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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칼럼128

[최상석의 우리땅 속살여행]<8>섬진강 도보여행 하루나 이틀 걷기 좋은 섬진강 도보여행 / 구례구역에서 곡성기차마을까지 도보여행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유별난(?)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걷기에 이골이 난 선수들이나 ‘나와의 싸움’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국토종단을 하는 젊은이들이 이따금 눈에 띌 뿐이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걷기 열풍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도보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파란하늘과 코스모스 하루나 이틀 걷기 좋은 섬진강 강 건너 길 도보여행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스 중 하나가 섬진강이다. 4박 5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대학생들이 방학이나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이용해 많이 찾는다. 하지만 짧지 않은 시간을 길에서 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잠자리와 단련되지 않은 육체는 낯선.. 2009. 8. 25.
휴가철 추천 가족여행지 4곳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4인 4색 추천여행지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 :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 한다.)라 했다. 한 가족이지만 사람마다 그 성격과 취향이 다르다 보니 여름휴가지 결정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다. 피서의 시작은 장소 선택부터 시작된다. 여행지를 선택하고, 준비물을 챙기는 과정이 여행의 반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이기에. ▲ 섬진강 레일 바이크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섬진강이 흐르는 '곡성 기차마을' 전라선 폐선 구간을 활용한 증기기관차가 운행되면서 ‘곡성’이라는 지명이 세상에 알려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진강이 흐르는 강마을이자, 유독 산세가 깊은 고장이지만, .. 2009. 7. 27.
동해바다와 설악산을 품은 휴양지, 낙산연수원 동해의 진수가 사방에 펼쳐진 전망의 최고봉, 코레일 낙산연수원 지금 당장 창문을 열면 무엇이 보일까? 분명 대부분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빌딩들, 혹은 질서정연하게 줄 맞춰진 아파들이 시야에 들어오리라. 이러니 도시인들의 가슴도 갑갑할 따름이다. 이제 딱딱한 빌딩과 아파트에 지친 눈을 좀 쉬게 하자. 물론 돌아오면 또 다시 그 자리지만, 실제로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기분은 좋다. 바로 낙산연수원이다. 동해와 설악산을 품은 휴양지, 낙산연수원 지난 3월 철도가족들의 휴양시설인 낙산연수원이 문을 열었다. 동해 최고의 전망을 갖춘 복합휴양시설로 동해바다를 마당으로 두고 뒤로는 설악산의 넓은 어깨가 감싸 안은, 그야말로 전망하나는 끝내주는 곳이다. 낙산연수원 취재를 해달라는 홍보팀의 연락을 받고 두 말 않.. 2009. 7. 13.
느린 삶 살아가는 슬로시티 증도 사진: 문준경 전도사가 고무신을 신고 전도를 다녔던 노두길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cittaslow)로 지정 된 증도는 보물섬, 천사의 섬, 꿈의 휴양지, 천국의 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슬로시티가 아닐까. 삶의 본질에 대한 일대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슬로시티(cittaslow)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되었다. 문명의 이기와 오염원을 몰아내고 삶의 방식을 모두 느리게 바꾼 이 마을에는 첨단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이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전 세계 12개국 101개 도시로 늘어난 슬로시티는 우리나라에도 아시아 최초로 4개 지역이 지정됐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전라남도 신안의 작은 섬마을 증도다... 2009. 6. 19.
슬로시티 신안 증도 느린 삶에서 얻는 여유, 슬로시티 신안 증도 ▲ 해변위 파라솔이 이국의 정취를 자아낸다. 1999년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된 슬로시티(cittaslow) 운동은 삶의 본질에 대한 일대 혁명이라 할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은 문명의 이기와 오염원을 몰아내고 삶의 방식을 모두 느리게 바꾸어 놓았다. 결국 이 마을에는 첨단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이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슬로시티는 전 세계 12개국 101개 도시로 늘어났고 우리나라에도 아시아 최초로 4개 지역이 지정됐다. 그 중 한 곳이 전라남도 신안의 작은 섬마을 증도다. ◇해저유물이 발굴된 보물섬 증도 증도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1004개의 섬 중 하나다. 증도에 내리면 먼저 ‘보물섬 증도’라.. 2009. 5. 18.
생(生), 활(活), 사(死) 문화가 공존하는 성주여행 - 칙칙폭폭 기차여행 사도세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북쪽으로 사립문을 낸 북비고택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한개마을, 성산고분군으로 이어지는 태어나서(生), 일생을 살고(活), 죽음(死)에 이르기까지의 문화가 복합적으로 융화된 성주는 안동의 ‘유교문화’와 경주의 ‘불교문화’, 그리고 고령의 ‘가야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권으로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이다. 참외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인 ‘성주참외’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인 4월의 성주는 온통 ‘노랑’ 일색이다. 비옥한 토지와 정감 넘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참외의 달콤한 맛과 ‘삶의 본질’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생활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성주로 떠나보자. 1. 생(生), 세종대왕자 태실 우리나라 왕자 태실 중 가장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형태로 조.. 2009. 4. 7.
숲에서 찾은 희망, 장성 편백나무 숲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과 이 땅 마지막 원시림 숲은 고요하다. 더불어 편안함과 함께 마음 또한 너그러워진다. 숲에 따라 붙는 수식어들 대부분은 ‘어머니 품속‘ 같은 따스함이 묻어난다. “내일 뭐하지?” 따위의 근심걱정은 어느새 숲에 묻히고 만다. 숲이 좋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나무가 내뿜는 휘발성 향기)에 있다. 아침 햇살이 숲으로 찾아드는 시간이라면 그 향이 코를 찌른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에 좋다는 피톤치드에 박하처럼 머리가 맑아진다. 숲은 지금 봄맞이가 한창이다. 채 한 뼘이 안 되는 작은 풀꽃이 여기저기서 솟아나고 있다. 춘설에 촉촉이 젖은 몽실몽실한 흙을 밀고 올라오는 키 작은 풀꽃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봄까치꽃’, 보면 볼수록 앙증맞은 ‘광대나.. 2009. 4. 2.
어진 마음 일깨우는 개인산 자락 오지마을 어진 마음 일깨우는 개인산 자락 오지마을 / 강원도 인제 개인동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홍천군 내면 일대를 일컬어 사람들은 우리 땅의 허파라고 표현합니다. 전란과 화전의 영향으로 원시림이란 말조차도 쓸 수 없는 허허벌판에서 새롭게 시작한 우리나라 산림의 현실을 볼 때 이 지역만큼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황사가 온 나라를 뒤덮을 때도 이 지역만큼은 예외입니다. 숲이 정화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동네 앞산까지도 해발 1천 미터를 오르내릴 만큼 고봉이 첩첩이 두르고 있어 숨겨진 비경 또한 수두룩합니다. 천하제일의 절경을 자랑하는 내린천 상류 미산계곡 개인동의 들목은 내린천 상류인 미산계곡입니다. '아름다운 산'이란 뜻의 미산(美山)이란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빼어난 산세를 자랑합니.. 2009. 3. 18.
세상을 등진 이들은 자연을 닮아간다. 세상을 등진 이들은 자연을 닮아간다. / 경북 포항 도등기마을 ▲ 도등기마을을 찾아가다 만난 하옥계곡. 물은 흘러흘러 동해로 간다. 푸른 바다가 먼저 연상되는 포항 땅에서 오지마을 이야기를 하자니 뭔가 잘 못된 듯 싶어 보이지만 행정상으로 포항시에 속할 뿐 청송 땅과 등을 맞댄 포항의 최북단에 자리한 도등기마을은 동해바다가 지척이면서 산 중 깊숙이 들어앉은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너른 분지가 아늑함을 더하는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서 하옥계곡 방향으로 들어서면 이내 우람한 계곡의 물소리에 압도당하고 만다. 바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마을'이라는 뜻의 둔세동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다. 둔세동에서부터 시작해 옥계계곡을 만나기까지 장장 20여km에 달하는 하옥계곡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검푸른 .. 2009.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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