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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2

쥐오줌풀 이름은 좀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꽃이다. 사람도 선입견 때문에 관계를 망치는 일이 있듯, 이런 풀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오줌이 들어간 이름때문에 먼저 불쾌함을 느낄지 모르지만, 눈으로 보는 맛은 괜찮다. 뿌리에서 쥐오줌과 비슷한 독특한 냄새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쥐오줌풀이 있으니, 열매가 까맣고 동글동글해서 붙여진 이름인 '쥐똥나무'도 있다. 따지고보면 쥐는 사람과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동물 아닌가. 쥐오줌 말고도 노루오줌, 여우오줌이란 꽃이름도 있다. 노루오줌 역시 뿌리에서 나는 냄새때문에 붙은 이름이고, 여우오줌은 꽃에서 풍기는 여우 오줌 냄새가 쥐를 떨게 한다해서 붙은 이름. 옛사람들에게는 쥐나 노루, 여우 모두 가까이 접하며 살았던 동물들이다. 요즘처럼 적이 나닌, 상생의 관계였을지도 모른.. 2012. 5. 16.
노루가 오줌을 쌌다네, 그래서 '노루오줌'이라네. 노루는 우리들에게 참 친근한 동물입니다. 물론 농작물에 마구 피해를 주는 유해동물이 되버렸지만 말입니다. 사슴을 닮은, 온순해보이는 생김새나 쌩뚱맞은 눈빛은 절대 해를 끼칠 것 같지 않은 표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노루는 지명이나 꽃이름에 많이 사용됩니다. 요즘 한창 피는 꽃인 '노루오줌'이 그렇고, 노루의 귀를 닮은 '노루귀'가 있죠. 노루가 노는 산이라는 뜻의 '장산(獐山)'이나 노루의 목에 비유한 '노루목' 같은 지명도 있습니다. '노루오줌'은 뿌리에서 누린내가 나는데 이 냄새가 노루 오줌과 비슷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범의귀과(―科 Saxifrag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노루오줌입니다. 요즘 한창 피는 꽃으로 산 속 물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노루가 물 먹으로 다니는 물.. 200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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