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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여행3

[전남 곡성] 하심(下心)으로 안내하는 숲길 끝에, 태안사 섬진강, 보성강 건너, 숲길이 끝나는 곳에, 동리산 태안사, 동백꽃 산사의 숲길은 마음을 씻어 주는 길입니다. 절집은 숲길이 끝나는 곳이 있습니다. 태안사는 2km에 이르는 울창한 숲길이 제대로 남아 있는 절집 중 하나입니다. 기생오라비 같은 포장도로가 아닌, 먼저 폴폴 나는 흙길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조태일 시문학관, 능파각, 일주문에 이르는 이 길에는 모두 네 개의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먼저 속세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으면 돌아오라는 귀래교(歸來橋), 마음부터 씻고 들어오라는 정심교(淨心橋), 세속의 모든 번뇌를 씻고 지혜를 얻어 가라는 반야교(般若橋), 도를 이루기 전엔 속세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해탈교(解脫橋)까지. 모퉁이 한 굽이 돌때 마다 몸과 마음은 정화가 됩니다. 걸어서 가야하는 이유가 있습.. 2016. 4. 6.
섬진강은, 봄 불과 일주일 사이에 강원도 폭설의 현장과 섬진강의 봄을 동시에 만났다. 설악산에는 여전히 1m가 넘는 눈이 쌓여 있고, 섬진강에는 산수유, 매화꽃이 활짝 피었더라. 2014. 3. 3.
섬진강 기행 - 물의 시원 데미샘을 찾아서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을 찾아서 전라북도 진안 데미샘에서 전라남도 광양 망덕포구까지 섬진강 오백 리 여정을 따라간다. 시작은 강의 시원 데미샘이다. 태풍 곰파스가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에 망서렸지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무지막지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다는 뉴스가 공포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하늘을 믿는다. 데미샘이 있는 원신암 마을에서 비포장 산길을 오르면 데미샘 주차장이다. 몇 년 만에 왔더니 많이 변했다. 없던 주차장이 생기고 휴양림도 들어서 있다. 등산화 끈을 조여 맨다. 언제나 그랬 듯, 데미샘 가는 길에는 비장한 마음의 각오를 다진다. 전에는 팔선정에서 곧바로 숲길로 접어 들었지만 휴양림이 들어서면서 진입로가 바뀌었다. 사진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 등산로로 이어진다. 또아리.. 201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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