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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정2

보길도에 가면 삼겹살과 전복을 바꿔 먹을 수 있다. 사람마다 여행의 의미는 다릅니다. 휴식과 재충전, 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 등. 저 같은 경우는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갑니다. 이번 보길도 여행도 그렇습니다. 보길도 여행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보길도와 마주 선 노화도와의 사이에 다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해남 땅끝이나 완도에서 보길도 행 배를 타야 했습니다. 지금은 노화도를 경유해 다리를 건너 보길도로 들어가면 됩니다. 배타는 시간은 줄었지만 전체적인 시간은 비슷합니다. 중요한 것은 배삯이 저렴해졌다는 것이죠. 땅끝-노화도. 차량 14,000원(운전자 포함), 승객 4,900원. 노화도에서 꽃상여를 만났습니다. 예전에는 호상이라면 잔칫집 분위기였죠. 만장을 든 아이들은 길게 줄을 섰습니다. 달라진 것은 만장이 한 두개 밖에 없.. 2008. 4. 25.
한없는 그리움의 섬 보길도(甫吉島) 이 땅의 끄트머리 해남 땅 끝에 섰다. 이제 더 이상 발디딜 곳이 없는 육지의 마지막이다. 아니 바다를 향한 첫발을 내 딛는 순간이다. 여명이 밝아오고, 어디선가 모여들기 시작한 여행자들은 하나 둘 보길도 행 배에 오르기 시작한다. 고산의 숨결을 찾아, 순수의 땅을 찾아 길 떠난 사람들 틈에 끼어 본다 @ 뒤로 보이는 산이 뾰족산(195m)입니다. 보죽산으로 뾰족한 모양 때문에 뾰족산이라고도 부릅니다. 날씨가 맑은 날으면 추자도와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청별 선착장에서 보옥리로 들어오다 만나는 망끝전망대와 함께 일몰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고산의 숨결 어린 섬 안을 가득 채운 명승절경 배는 스르르 육지 땅 끄트머리를 밀어내며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미끄러져 나간다. 옹기종기 모인 섬마을 사이사이를 헤집.. 200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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