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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트레킹6

금강이 흐르는 무주 앞섬마을 홍도화 가로수길 앞섬마을은 자연부락 명으로 행정상의 지명은 무주읍 내도리다. 앞섬은 뱀처럼 구불구불하다는 뜻의 사행천(蛇行川)인 금강이 휘감아 흐르는 강마을로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는 강과 절벽에 가로막힌 ‘육지 속 섬마을’이었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과육이 부드럽고 맛과 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무주 반딧불복숭아의 주산지인 앞섬마을 일대는 지금 꽃천지다. 복사꽃이 활짝 꽃을 피웠고, 배꽃과 가로수로 심어진 홍도화가 만발했다. 홍도화 가로수길은 앞섬(전도) 다리에서 뒷섬(후도) 다리 입구까지 이어진다. 좌우로는 온통 복숭아 밭이고, 크게 휘돌아 금강이 흐른다. 홍도화 가로수길은 1km 내외로 거리는 짧지만, 붉은 겹꽃이 화려해서 주변의 복사꽃과 배꽃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뒷섬 다리(후도교)를 건너서 강변으로 내.. 2016. 4. 17.
추천! 걷고 싶은 꽃길 8곳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체는 동면을 한다. 사람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런 이유로 봄은 생명의 계절이다. 새순이 돋고, 꽃을 피운다. 사람은, 가슴이 열리고, 오감으로 대지의 기운을 느낀다. 문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구가 넘쳐나고, 움츠린 어깨와 굳은 몸에 생기가 돈다. 자연과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방법으로 걷기만큼 좋은 수단이 또 있을까. '걷기'의 의미는 죽자 사자 이를 악물고 걷는 고행의 길과는 다르다. 굳이 거리와 시간에 의미를 부여할 이유도 없다. 보고 싶은 만큼, 걷고 싶은 만큼만 걸으며 자연과 호흡하면 되는 것이다. 1. 18번국도 보성강 벚꽃길 17번 국도와 18번 국도가 만나는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다. 전라선 열차도 지나고 있어 국도와 철도, .. 2016. 3. 18.
무주의 숨겨진 속살, 사선암 옛길트레킹 황사에 바람까지 심하게 부는 날 무주의 속살, 사선암 옛길을 걸었다. 사선암 옛길은 무주군 설천면 벌한마을 사람들이 무풍장을 보러 다니 던 길이다. 사선암 옛길트레킹은 라제통문에서 시작한다.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 또한 오늘 걷는 사선암 역시 신라와 백제의 경계가 되는 곳으로 네 명의 화랑이 심신을 단련하던 곳으로 전해져 온다. 전주, 청주, 대구 KBS가 공동 제작하는 '삼도(道)삼미(味)' 팀과 함께 했다. 사선암은 설천면 벌한마을과 무풍면 철목리 사이에 있다. 고로 출발은 어디에서 해도 상관없다. 오늘은 철목리에서 시작한다. 사선암까지 거리는 2.8km. 철목리는 매실과 사과농사가 주업으로 마을 방문자센터가 있어 사전에 예약하고 찾으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2014. 2. 5.
5월의 금강, 초록물이 흐른다. 금강 옛길트레킹 - 무주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율소마을까지 걷기에는 절차가 필요없다. 배낭 하나 둘러메고 떠나면 그만이다. 사람들이 걷기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등산을 즐기던 이들까지 합세해 이젠 온 나라가 거대한 하나의 길이 되었다. 등산보다 걷기에 더 매력을 느낀다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등산과 걷기의 차이는 뭘까. 등산은 수직이동이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그에반해 걷기는 산 아랫도리를 수평으로 이동한다. 수직이동을 통해 보고 듣지 못했던 것을 걷기에서 얻을 수 있다. 등산이 앞만보고 달리는 현대인이라면, 걷기는 삶의 질을 우선으로 하는 슬로우족이다. 금강 천리길, 그 중심에 서다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 신무산 자락 뜬봉샘이다. 천리길 대장정의 시작은 보잘 것 없고 초라하기 그지 없다.. 2010. 5. 17.
옛길트레킹 - 무주 금강 벼룻길 천년흔적 고스란히 간직한 금강 옛길 며칠 전 무주군청 들어갔다 금강 옛길을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름하여 '예향천리 금강 마실길'이랍니다. 무주 부남면에서 무주 읍내 근처까지 약 19km 구간입니다. 이 길은 깎아지른 듯한 벼랑을 지나고 너른 들녘도 지납니다. 강과 가까이 걸으며 사람을 만나고 역사를 배웁니다. 옛길에 담긴 이야기는 그 자체로 문화입니다. '금강마실길' 중 가장 아름답다는 벼룻길 2km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벼룻길은 강가나 바닷가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을 말합니다. 천문대 앞에서 시작합니다. 면사무소 바로 옆에 있는 천문대는 사전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도 한장 달랑 들고 나선 길이라 난감합니다. 식사도 할겸 금강식당 간판을 보고 들어갑니다. 이 고장에서 나고 자란 .. 2010. 4. 16.
옛길 트레킹 - 무주 뒷섬(후도)마을 학교길 무주 뒷섬(후도)마을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옛길을 걷다. 무주에도 금강이 흐른다. 그것도 금강 5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바로 무주를 지난다. 앞섬마을과 뒷섬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돌이는 안동 하회나 예천 회룡포 못지 않다. 무주의 옛길을 찾아다니고 있다. 자료와 귀동냥으로 어디에 그런 길이 있단 얘기를 들으면 달려간다. 후도마을 학교길은 말 그대로 학교 다니던 길이다. 후도마을 사람들이 무주 장보러 다니던 옛길이다. 거의 사라진 길을 마을 사람들이 손질을 했다. 금강을 따라 난 강변길과 무주 읍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향로봉 옆구리를 질러 가는 길이다. 들목은 몇 군데 있다. 무주 정수장과 무주고등학교 등. 답사에 동행한 무주총각은 무주고등학교 코스를 추천한다. 저 아래가 바로 무주고등.. 201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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