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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행11

흙집에서 하룻밤 어떠세요? 포항 선류산장 여행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여행가인 눌산은 사람 만나는 여행을 합니다. 이 땅의 어떤 곳도 사람 만큼 감동을 주진 못하니까요. 설악산 흔들바위 한번 오르지 않은 사람 없겠지만 그 순간 기억 속에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기억은 평생갑니다. 그 사람이 그리워 여행을 하고 그 사람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누구나 좋은 친구 한 명 쯤 있으면 좋겠지요. 그 친구 같은 집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쉬어가기 좋은 집 말입니다. 눌산이 자주찾는 포항 선류산장이 그런 곳입니다. 봉화에서 포항으로 달렸습니다. 물론 일때문이었지만. 그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장지기는 군불을 지피고 있었습니다. 벌써 온기가 느껴집니다. 방안에는 온기가 가득합니다. 남자인 눌산도 지지는 걸 좋아합니다. .. 2010. 1. 23.
매화향기 그윽한 포항 선류산장 포항하면 동해바다가 연상됩니다. 싱싱한 바다 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죽도시장이 먼저 떠오르겠지요. 그 포항 앞바다가 지척이면서 산중 깊숙한 곳에 자리한 산장이 있습니다. 매화향기 그윽한 산장에서 하룻밤 자고 왔습니다. 사람과 산 사이에...는 지금.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현판의 글은 심산 강성태 님의 작품이고, 서각은 이 산장의 주인인 효산 김인구 님의 작품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매화향기가 진동합니다. 방안에 누워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데가 또 있을까요. 산중 한가운데 자리한 산장에서는 새소리, 풍경소리에 늦잠을 자긴 힘듭니다. 산장 전경을 담아봤습니다. 찻집과 황토방, 정자, 사랑방 등이 매화꽃밭에 들어 앉아 있습니다. 어젯밤 비에 향이 더 진해졌습니다. 촉촉한 기운이 산자락을 휘감아 흐릅니다... 200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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