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황토펜션219 [무주 맛집] 적상산 서창 순두부마을 무주 적상산(赤裳山)은 '붉은 치마산'이란 뜻입니다. 산 이름만으로도 가을이 연상되는 산이죠. 그렇습니다. 적상산은 가을단풍을 최고로 칩니다. 사방이 병풍을 둘러친 듯 절벽이 감싸고 있어 가을이면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한 절경을 연출합니다. 무주 순두부마을은 바로 이 적상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서창마을입니다. 오래전부터 마을 사람들은 손수 두부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콩농사를 많이 지었다는 얘기도 되죠. 또 두부로 유명한 마을 대부분이 산골입니다. 첩첩산중 손바닥만한 밭뙤기가 전부인 산골에서는 농사래야 이런 콩이나 옥수수, 고추 재배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두부를 많이 만들어 먹었고, 식당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두부마을이 되었습니다. 적상산 등산로 입구인 서창마을에는 네 .. 2009. 7. 3. 노루가 오줌을 쌌다네, 그래서 '노루오줌'이라네. 노루는 우리들에게 참 친근한 동물입니다. 물론 농작물에 마구 피해를 주는 유해동물이 되버렸지만 말입니다. 사슴을 닮은, 온순해보이는 생김새나 쌩뚱맞은 눈빛은 절대 해를 끼칠 것 같지 않은 표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노루는 지명이나 꽃이름에 많이 사용됩니다. 요즘 한창 피는 꽃인 '노루오줌'이 그렇고, 노루의 귀를 닮은 '노루귀'가 있죠. 노루가 노는 산이라는 뜻의 '장산(獐山)'이나 노루의 목에 비유한 '노루목' 같은 지명도 있습니다. '노루오줌'은 뿌리에서 누린내가 나는데 이 냄새가 노루 오줌과 비슷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범의귀과(―科 Saxifrag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노루오줌입니다. 요즘 한창 피는 꽃으로 산 속 물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노루가 물 먹으로 다니는 물.. 2009. 6. 27. 이곳은 '언제나 꽃밭'입니다. '언제나 봄날'은 언제나 꽃밭입니다. 긴 여행을 했습니다. 무주를 떠나 정선-동강-덕산기(1박)-구절리-송천-암반덕이-용평-대관령 넘어 양양(2박)-속초-다시 강릉-수원(3박)-서울-그리고 무주까지, 3박4일 간의 일정이었습니다. 정선은 보고 싶은 사람들과 먹고 싶은 황기족발때문에 갔고, 구절리 송천과 암반덕이는 그리운 퐁경들이 있어 갔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취재 때문이었고요. 구절리 송천은 한강의 최상류로 뗏목의 출발지였던 곳입니다. 암반덕이는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에 거대한 감자밭이 장관이지요. 아쉬운 것은 송천 구간이 모두 포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트레킹 코스로 최고였던 곳인데.... 암반덕이는 요즘 배추농사를 주로 합니다. 감자는 일부에 지나지 않고요. 아, 남쪽은 햇감자가 벌써 나왔는.. 2009. 6. 25. 궂은비와 효자비 한달 만에 내린 비에, 축쳐져있던 개망초가 어깨를 활짝 폈습니다. 메말랐던 계곡에는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가득하고요. 이장님이 오시더니 연신 "딱 좋아, 딱 좋아." 하십니다. 적당히 내렸다는 얘깁니다. 농사 짓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비니까요. 주말여행을 떠난 분들에게는 궂은비지만, 농사짓는 분들에게는 효자비인 셈입니다. 맨먼지만 날리던 마당이 촉촉합니다. 빗물은 스스로 물길을 만들며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비만 오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배수로 막힌데는 없는지, 어디 물이라도 새는데는 없는지 확인, 또 확인합니다. 물도 제대로 주지 못했는데, 잘 자라주었습니다. 가운데 기린초는 지리산 자락에 사는 육남매 가족이 '언제나 봄날'을 방문하면서 선물로 가져온 겁니다. 비에, 환하게 웃고 있지요? 당산.. 2009. 6. 21. 한국형 불꽃놀이, '낙화놀이' 장관 무주 반딧불축제에서 만난 '낙화놀이' 장관 낙화(落火)놀이란? 무주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한지로 싼 뽕나무 숯과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의 장관이 연출된다. 낙화놀이는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 그리고 물위에 흩날리는 불빛이 삼박자를 이루는 전통 민속놀이다. 지난 13일부터 9일 간의 일정으로 무주에서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멋진 낙화놀이를 두 번째 담아봤습니다.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매달린 뽕나무 숯과 소금을 섞어 만든 심지가 타들어가며 만들어내는 불꽃은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다리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옵니다. 축제 기간 중 무주는 밤의 도시로 변.. 2009. 6. 20. 온 몸으로 느끼는 무주 반딧불축제 체험이 대세다! 무주 반딧불축제의 체험프로그램들 대한민국은 축제의 나라입니다. 무슨 축제가 그리도 많은지... 물론 알찬 볼거리들로 가득한 축제도 있습니다. 고창 청보리밭축제 같이 있는 그대로를 축제로 승화시킨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먹고 놀자판도 허다합니다. 특히 이런 축제의 공통점은 특징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얘기지요. 인구 2만 5천 여명에 불과한 무주만 해도 축제가 일곱 개나 됩니다. 무분별한 축제들은 당연한 예산낭비이고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이런 축제의 공통점은 체험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입니다. 체험이 대세란 얘기가 되겠지요. 주최측만의 잔치가 아닌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남의 아름다운.. 2009. 6. 19. 펜션에서 열린 작은운동회 펜션을 하다보면 참 많은 손님들을 만납니다. 불특정다수가 찾게 되는 펜션의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죠. 의도적이긴 하지만 조용히 쉬기 좋은 집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다행이도 그런 분들이 주로 오시죠. 가족, 연인, 또는 혼자서. 조용한 분위기라고 해서 떠들면 안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오면 "맘껏 떠들어도 되"라고 말하기도 하죠. 이런 산골에서까지 떠들면 안된다고 하면, 그것은 아이이기를 포기하란 말 밖에 안되니까요. 또 하루종일 떠드는 것도 아니니, 다른 손님들도 아마 이해해주시리라 믿으니까요. 펜션 언제나 봄날에 오는 어린이들은 맘껏 떠들어도 됩니다.^^ 지난 주말에 아이들을 포함한 여섯 가족이 한 팀으로 왔습니다. 무주가 전국에서 중간지점이기 때문에 무주를 모임의 장소로 선택했다고.. 2009. 6. 17. 무주 반딧불축제는 밤이 더 아름답다. 불빛과 음악의 향연이 어우러진 무주 반딧불축제의 밤 무주 반딧불축제의 주인공은 반딧불이죠. 반딧불이는 밤에만 볼 수 있습니다. 축제기간 중에는 체험프로그램 중 하나로 반딧불이 탐사가 있더군요.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는 이 있는 적상면 사천리 주변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탐사 참가자들이 모이는 시간과 이동시간이 대부분이고 반딧불이를 만나는 시간은 채 10분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버스로 이동, 반딧불이를 본다는 자체가 좀 웃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딧불이가 바보는 아니잖아요.^^ 무주는 청정지역답게 하천주변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반딧불이를 볼 수 있으니까요. 단, 주변 불빛이 없는 어두운 장소가 좋겠지요. 주변에서도 반딧불이는 만날 수 있습니다. 반딧불이를 주제로한 행사답게 축제.. 2009. 6. 16. 밤하늘에 고운 꽃잎 흩날리다. - 무주 낙화놀이 무주 반딧불축제에서 만난 낙화(落火)놀이 무주 남대천 일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9일 동안 진행되는 축제기간 중에는 반딧불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밤하늘에 고운 꽃잎 흩날리듯 남대천을 수놓은 불꽃쇼인데요, 낙화놀이라고 합니다. 낙화(落火)놀이는 예로부터 무주군 안성면에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그 명맥이 끊겼던 것을 몇 분의 수고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낙화(落火)놀이란? 무주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한지로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의 장관이 연출된다. 낙화놀이는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 2009. 6. 16. 이전 1 ··· 5 6 7 8 9 10 11 ··· 2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