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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충청북도 제천] 배론성지 은행나무 가로수길

by 눌산 201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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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의 가을은 '노랑'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순례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바로 은행나무 가로수길 때문입니다. 바닥을 뒤덮은 은행나뭇잎은 양탄자가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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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연이어 감탄사를 쏟아 냅니다.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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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은행나뭇잎을 긁어 모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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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 / 시도기념물  제118호 (제천시) 
조선 순조 1년(1801)에 있었던 천주교 박해 때부터 지금까지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찾는 천주교의 성지이다. ‘배론’이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마치 배 밑바닥과 같은 모양이라해서 붙여진 것이다. 유적으로는 조선 후기 천주교도 황사영이 머무르며 ‘백서’를 썼던 토굴과 성 요셉 신학교, 최양업 신부의 묘가 있다.

1801년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일어나자 황사영은 이 토굴에서 교회의 재건과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있는 주교에게 보낼 글을 썼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성 요셉 신학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신학교로 성직자를 양성하는 곳이었다. 조선 천주교사상 두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는 천주교의 교리 번역 등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전파되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이 배론성지는 우리나라 천주교의 성립과정에 있어 중요한 성지이다. / 문화재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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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를 찾는 이들은 대부분 천주교 신자일거라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워낙 주변 풍경이 좋아 찾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 못지 않은 사색의 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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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곱습니다. 새색시 볼연지 처럼 연한 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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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에 반사된 붉은 단풍잎이 쌩뚱맞아 보입니다. 그래도 뭐, 가을이니 봐 줄만 합니다.

배론성지 http://www.baer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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