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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문화의 도시답게 다양한 문화재와 함께 고택과 서원, 정자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목조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곳입니다.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고택체험은 안동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하회마을 건너 부용대 아래 자리한 옥연정사는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짓고, 관직에서 물러 난 후 임진왜란에 대해 기록한 징비록(국보 132호)을 쓴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 이곳에 이르러 깊어지는데, 깨끗하고 맑은 물빛이 옥과 같아서 정사의 이름을 옥연(玉淵)이라 했다고 합니다.
玉淵精舍(옥연정사)를 방문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회마을 보존회에서 운영하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과 하회마을 진입 직전 풍천면 사무소 맞은편으로 난 도로를 이용하여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玉淵精舍(옥연정사)는 1576(선조9년) 집 짓기를 시작한지 10년만인 서애 선생의 나이 45세 때인 1586년 완공하고, 집을 완공한 4년 뒤 임진왜란이 일어납니다. 가난하여 집 지을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을 때, 탄홍(誕弘)이란 스님이 그 뜻을 알고 건축을 맡고 재력을 부담하겠다고 자원하여 완공하였습니다.
1605년(선조38년) 낙동강 대홍수로 서애 선생은 하회의 살림집 삼칸초옥을 잃고 이곳에 은거하며 임진난을 회고하여 징비록(국보 132호)을 저술하였습니다.
옥연정사는 서당채인 세심재(洗心齋)와 친구의 내방을 기다린다는 뜻의 원락재(遠樂齋)가 있습니다. 세심재는 서애 선생께서 서당으로 쓰신 곳이고, 원락재는 징비록을 서술한 곳입니다.
부용대 아래 휘감아 흐르는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옥연정사는 눌산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고택지기 김상철 김정희 부부입니다. 인간극장을 통해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어 아실 겁니다. 근데 참 묘하죠. 10여 년 전부터 알고는 지냈지만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으니까요. 이번 방문에서도 외출 중이라 만나지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인연이라면 인연이겠지요. 그래야 다시 한번 가게 될 테니까요.
[tip] 옥연정사는 하회마을에 있지 않고 건너편 서쪽 절벽 아래에 있습니다. 하회마을에서 절벽을 보면서 우측 끝에 있는 기와집이 옥연정사입니다. 옥연정사를 찾는 첫 번째 방법은 하회마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반관광객) 배 삯은 왕복 2000원(2008년)이며 주말과 휴일, 성수기때 운행하며 동절기엔 배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자동차를 타고 가는 방법은 하회마을 삼거리에서(하회마을로 가지 마시고) 구담·지보·풍양 방면으로 1km정도 가다 풍천면 파출소에서 부용대 방향으로 좌회전- 광덕교 지나서 바로 좌회전 해서 1~2분정도 가면 화천서원이 나옵니다. 화천서원 담장따라 100m정도 들어가면 옥연정사 대문이 나옵니다.
옥연정사 http://www.hahoe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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