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뜬금없는 여행

[전라북도 익산] 한옥과 고딕양식의 절묘한 조화가 아름다운 '나바위 성당'

by 눌산 2010. 12. 27.
728x90












무주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한낮의 맑은 날씨와는 달리 오후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현재 10cm는 쌓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눌산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입니다.
하필이면 왜 여행자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난 후 눈이 내릴까요?
다 함께 즐기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특한  건축양식이  이채로운 성당 한 곳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라북도 익산의 나바위 성당입니다.
성당 주변에 너른바위가 많아 '나바위'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기에도 뭔가 어색하지 않나요?
전면은 고딕양식이고, 몸통은 한옥입니다.
절묘한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붕에는 기와가 겹으로 쌓여 있습니다.
바깥은 고궁에서나 볼 수 있는 건축양식이 회랑까지 있습니다. 
참으로 어색해 보이는 건축물입니다.
만약 성당이 아니고 평범한 건축물이었다면 아마도 이처럼 잘 어울리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07년 세워진 나바위 성당은 100년이 넘었습니다.
성당은 원래 전통 한옥이었습니다.
초대 주임신부였던 베르모렐 신부가 12칸 짜리 한옥을 성당으로 개조했습니다.
그러다 1916년 성당 보수과정에서 흙벽이 서양식 붉은 벽돌로 대치되고
용마루 부분 종탑자리에 고딕식 종탑이 들어서 현재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당 바깥에는 고궁에서나 볼 수 있는 회랑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당 뒤 언덕 위로는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언덕 위에는 '김대건 신부 기념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후
첫 발을 내 디딘 곳이 바로 지금의 성당 자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적 제318호 /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1158-6번지

호남고속도로 - 논산 나들목 - 강경방향 68번 지방도 - 강경읍 - 함열 방향 23번 국도로 4km 가면 - 망성면 화산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