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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3월의 여왕 '얼레지꽃'이 활짝

by 눌산 201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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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5월의 여왕이라면, 얼레지는 3월의 여왕입니다.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가 이제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복수초,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노루귀 등 3월에 피는 야생화는 많지만 얼레지 만큼 화려한 꽃은 없죠. 감히 3월의 여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완벽한 미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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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봄을 알리는 꽃은 많습니다. 복수초나 노루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등. 하지만 이 얼레지 만큼 화려한 꽃이 또 있을까요? 얼레지는 눌산을 환장하게 만드는 꽃입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얼레지를 올들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산중 깊숙한 바위 틈에서 빼꼼히 얼굴을 드러낸 얼레지의 자태는 그 이름 만큼이나 화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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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꼿한 자태가 '바람난 여인'이라는 얼레지의 꽃말에 딱 어울립니다. 얼마나 당당한지 가녀린 대궁이지만 힘이 느껴집니다. 꽃말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절대 가벼운 의미는 아닐 겁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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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의 봄은 다 갔습니다. 복수초, 노루귀, 너도바람꽃, 얼레지까지 만났으니 말입니다. 긴 겨울 끝에 만난 이 녀석들과 그동안 잘 놀았습니다.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아쉬움은 없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가면 만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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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는 이제 시작입니다. 새 부리 처럼 생긴 꽃몽우리가 금방이라도 꽃을 활짝 피우고 훨훨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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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는 군락을 이루며 피어 납니다. 주로 계곡 주변 경사진 산사면에 '나란히' 줄을 서서 말입니다. 볕 좋은 곳에 자리잡은  녀석들은 조금 먼저 피고 그렇지 않은 곳이라면 느긋하게 꽃을 피웁니다. '사회성'이 좀 부족한 녀석들이나 성질급한 녀석들은 홀로 먼저 피기도 합니다. 어제 만난 저 위의 얼레지 처럼 말입니다.

어제 적상산 야생화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너도바람꽃과 복수초를 만나고, 차로 이동해서 얼레지와 꿩의바람꽃까지 만나고 왔습니다. 한꺼번에 봄꽃을 다 만나버렸더니 아직까지 배가 불러 죽겠습니다. 더구나 얼레지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당분간은 밥 안 먹어도 살 것 같습니다.^^

어제 함께 하신 동지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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