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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을 잃었습니다.
황금빛 복수초로 뒤덮인 숲에서 말입니다.
남쪽 복수초는 이제 끝물입니다.
맘껏 활짝 꽃을 피운 복수초는 이제 곧 떠나겠지요.
언 땅을 둟고 꽃을 피운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덕분에 저런 황금빛을 자랑할 수 있겠지요.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랍니다.
지난 일요일 적상산 야생화트레킹에서 정작 복수초는 제대로 만나질 못했습니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상태라 땅은 꽁꽁 얼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새순이 돋고, 꽃 피기 직전 상태의 겨우 몇 개체 만났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근처 눌산만이 아는 군락지로 달렸습니다.
완전 만개입니다. 꽃잎은 활짝 열렸고, 숲은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다다익선이란 말이 있지만, 이 야생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찾는 재미도 쏠쏠하니까요. 너무 많으면 그 소중함도 빛을 잃기 마련입니다. 간사한 사람 마음이죠.^^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입니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아 수염뿌리처럼 보인다. 잎은 어긋나고 깃털처럼 갈라지며, 잎자루 밑에 녹색 턱잎이 있다. 4월초에 노란색 꽃이 잎이 활짝 벌어지기 전에 피며 지름은 3~4㎝쯤 된다. 꽃받침잎과 꽃잎이 많으나, 꽃잎이 더 길며 수술과 암술도 많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익고 경기도 이북 지방에서 흔히 자라고 있다. 봄이 되어 눈이 녹기 시작하면 꽃을 피운다. 북쪽 지방에서는 눈 사이에 피어난 꽃을 볼 수 있으므로 눈색이꽃이라고도 부르며, 중국에서는 눈 속에 피어 있는 연꽃이라 하여 설연(雪蓮)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른봄에 노랗게 피어나는 꽃이 기쁨을 준다고 해서 복수초라고 한다. 배수가 잘 되는 부식질 토양에서 잘 자라며 봄에 꽃이 필 때는 해가 잘 비쳐야 하나 꽃이 지고 나면 나무 그늘 밑에서도 잘 자란다. 뿌리는 밑으로 곧게 자라 해마다 층(層)을 이루며 층과 층 사이에는 숨은 눈[隱牙]이 생긴다. 이 눈을 잘라 심으면 쉽게 번식하지만 씨를 뿌리는 경우에는 꽃이 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나 줄기 등에 아도니톡신(adonitoxin)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 강심제 및 이뇨제로 사용된다. /다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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