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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에서 만난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현호색, 복수초, 애기괭이눈
적상산 봄꽃이 제철을 만났습니다. 너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 복수초, 현호색, 애기괭이눈을 한자리에서 만났으니까요. 가장 넓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복수초는 여전히 동면 중입니다. 무지 잠꾸러기죠.^^ 깨어날 때가 되었는데 말입니다. 잔설이 곳곳에 남아 있고, 땅이 얼어 있어 1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꿩의바람꽃입니다. 적상산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신상'이죠.^^
햇볕이 없어 꽃은 활짝 피지 않았지만, 만났다는게 중요하죠. 계곡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서 무더기로 피어 있습니다.
지난 3월 12일 적상산에서 이 너도바람꽃을 처음 만났습니다. 20여 일이 지났는데도 이제 꽃이 피는 곳도 있습니다. 처음 만난 곳에서 한참 위로 더 올라간 곳입니다. 개체 수로는 이 너도바람꽃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걷기도 힘들 만큼 많습니다.
해발 900 미터에 있는 복수초 군락지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주 야생화트레킹 때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눈은 거의 녹았지만 이제 막 꽃대가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작년에 비해 한달 이상 늦습니다. 늦게 피는 만큼 색감이 곱습니다.
이 녀석은 고양이 눈을 닮았다 해서 애기괭이눈이라 부릅니다. 촉촉한 계곡 바위에 붙어 삽니다.
현호색이 지천입니다. 새가 되어 금방이라도 날아 갈듯한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눈으로 보면 그저 보라색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워낙 작아서요.
다음으로는 뭐가 필까요. 곧바로 산자고와 괭이밥, 나도바람꽃이 피고 피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피어 납니다. 5월 초순에 들어서면 이 피나물 군락이 '천상의 화원'을 이루죠. 그때 쯤이면 이팝나물과 참나물이 돋아 날 겁니다. 입맛 돋구는 향긋한 봄나물들이죠. 눌산 살찌는 소리가 들리죠? 생각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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