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혼자보기 아까운 무주 금강마실길 벚꽃터널
금강을 끼고 달리는 무주 마실길 구간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참 한가로운 길이죠.
혼자보기 아까운 그런 길입니다.
무주 금강마실길은 금강을 낀 옛길입니다.
중간에 포장도로가 있지만 대부분 촉촉한 흙길입니다.
오늘 같은 날씨에 걷기 좋은 길이죠.
손녀딸 손을 잡고 할아버지가 어딜 가실까요.
그림 같은 풍경에 염치 불구하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똑 같은 길이지만,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도 사람과 어울렸을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죠.
사람도 자연이니까요.
벚나무 가로수 사이에 사과나무 한 그루 한 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름 그림이 됩니다.
금강은 온통 연둣빛입니다.
보송보송한 애기 솜털 같은 연둣빛에 현기증이 납니다.
전국의 내노라하는 벚꽃 명소는 많습니다.
무주에도 구천동 벚꽃길이 있지만,
이런 한적한 길이 더 좋습니다.
소문나지 않은 곳이라 꽃구경 나온 사람이 눌산 뿐입니다.
벚꽃보다 더 눈부신 금강의 연둣빛에 취해 한나절 잘 놀고 왔습니다.
5월 초까지는 이런 빛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면 더 좋습니다.
[찾아가는 길] 무주에서 금산 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굴암리라는 마을이 나옵니다. 금강래프팅 출발 지점입니다. 래프팅 보트가 쌓여 있어 찾기는 쉬울 겁니다. 이 벚꽃 길은 바로 굴암리 입구에서 굴암리 구간에 있습니다.
728x90
'무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라와 백제의 국경 라제통문에서 무주구천동 '벚꽃길' (6) | 2011.04.26 |
---|---|
[걷기 좋은 길] 연둣빛 금강과 꽃길이 아름다운 '금강마실길' (2) | 2011.04.25 |
환상의 꽃길 열린 '금강마실길' 이번 주말이 절정 (7) | 2011.04.21 |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무주오일장 (5) | 2011.04.12 |
무주 오일장에서 만난 낡은 풍경들 (2) | 2011.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