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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경상남도 합천] 여름 숲길 끝에, 해인사

by 눌산 201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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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젖은 끈적끈적한 몸을 이끌고 밥부터 먹을려고 해인사 입구 식당에 들어갔다.
"소릿길 타봤능교?"
다짜고짜 식당 아주머니가 소릿길 다녀오는 길이냐고 묻는다.
산꾼들이나 쓰는 '탄다'라는 표현도 재밋고, 무조건 가봐야 한다는 듯. 
"소릿길요?"
아, 홍류동 계곡을 낀 길을 얘기하는구나.
"아니요, 밥부터 먹고 시작할려고요."
된장찌개를 시켰더니, 기다리면서 맛이나 보라고 도토리묵 한 사발을 내 온다.
사실, 소릿길에는 관심이 없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어른들 말씀에 충실할 뿐.
촉촉한 숲길을 걷고 싶었다.
소릿길을 뒤로하고, 해인사까지 왕복 2.4km 숲길을 걸었다. 










































구석구석 커피집 천국이다.
절집 마당에서도 아메카노를 마실 수 있다.
좋다.
맛 있는 커페집이 많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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