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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웠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평생 이런 더위는 처음이다.
산골 날씨가 영상 35도를 웃돌았으니 말이다.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더니,
이제 제 날씨를 찾았다.
한낮은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린다지만 해가지면 선선한, 산골 날씨다.
언제나 그 자리.
다롱이 녀석이 호시탐탐 노리는 야옹이 자리다.
저 자리에 있을때, 가장 야옹이 답다.
먹구름이 오락가락 하지만 간만에 맑은 하늘빛이다.
뒤란 계곡물 소리가 들린다.
봄부터, 아니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은 이제야 끝이 난 것 같다.
여름도 곧 떠나겠지?
그렇지, 야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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