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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옆에 꼭 붙어 하루종일 자는 녀석이지만,
"나가자~" 소리만 하면 바로 튀어 나온다.
2층 방이나,
보일러실에 가 있으면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의리 하나는 최고다.
산책을 하면 내내 졸졸 따라 다닌다.
중간중간 개인기도 선보이면서.
개인기는 바로 나무타기.
다롱이 잘했어!
한마디에 신났다.
나 뿐만이 아니라 지나가는 등산객한테도 나무타기 개인기를 자랑한다.
참 희한한 녀석이야.
걱정은.
손님이 오면 자기가 먼저 방에 들어 간다.
절대 놀라지 마시길.
용맹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여전히 호기심 많고 장난끼 가득한 7개월 전 모습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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