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녀석, 참 호기심도 많다.
어제는 종일 비가와서 꼼짝 못하고 있다가 비가 그치자 아침부터 졸졸 따라 다닌다.
신기한 것도 많고, 참견 할 것도 많다.
녀석은 아직도 애긴 줄 안다.
1년 전, 이맘때 이 집에 올때와 별반 달라진게 없어.
뭐지?
꼼짝 않고 뭔가를 바라보고 있다.
벌?
너 그러다 벌에 쏘인다.
작년인가, 야옹이 엉아처럼.
야옹이가 날아다니는 벌을 건드려 쏘인 적이 있었다.
눈이 퉁퉁 부었었지.
비가 그쳤다.
예보와는 달리 많아야 2~30mm 정도 내렸다.
그래도 단비다.
꽃가루가 쌓여 지저분했는데, 말끔히 청소가 됐다.
난생 처음 내 손으로 심은 꽃이다.
작약.
비에, 꽃이 활짝 피었다.
뒤란 당산나무는 초록이 더 짙어 졌다.
이번 주말부터 무주 반딧불축제가 열린다.
비 개인 후 반딧불이가 가장 많이 난다.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제 내린 비는 이래저래 고마운 비였구나.
728x90
'산중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식구' (0) | 2013.06.06 |
---|---|
살고 싶은 집 (2) | 2013.06.04 |
문 좀 열어 주세요~ (1) | 2013.05.11 |
너무도 다른, 야옹이와 다롱이 (2) | 2013.05.08 |
'언제나 봄날'은 지금, 초록빛 (0) | 2013.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