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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번개가 10여 분 이어지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그러다 거짓말처럼 뚝 그친다.
요 며칠 무주 날씨가 그랬다.
뜨거운 열기에 달궈진 지표면에서 상승한 공기가 비구름을 만들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런 현상을 열대성 '스콜'이라고 한다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를 지적하기도 한다.
어지러운 세상사 만큼이나 알 수 없는 여름 날씨다.
서울지역에 그 많은 비가 내리는 동안에도 무주는 가뭄에 가까울 정도로 비가 안와 걱정했는데, 다행이라 해야 되나?
아무튼 이런 소나기도 오늘이 마지막이란다.
내일부터는 폭염이 오신다네.
절반의 여름이 지났다.
펜션 주인에게 남은 절반의 여름은,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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