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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 가까운 야옹이는 추위에도 강하다.
그에 반해 다롱이는 코가 빨개질 정도로 추위에 약하다.
녀석들은 만나면 코부터 비비고 핥고 난리부르스를 떤다.
암수 한쌍이 사랑이라도 하는 듯이 말이다.
두 녀석은 다 숫컷이다.
다롱이가 배 나온 것을 보고 새끼 가졌냐고들 물어보지만, 숫컷이 맞다.
며칠 전 얼마나 추웠는지 야옹이까지 방에 들어와 내 자리를 꽤 차고 앉았다.
왠만해서는 방에 들어오지 않는 야옹이기에, 봐줬다.
그렇게도 좋을까.
전생에 부부였을꺼야.
오늘밤 비가 그치면 추워진단다.
박스를 이용해서 다롱이 집도 새로 만들어 놨고,
요 며칠 깔끔하게 감기몸살도 떨쳐 보냈으니 겨울 맞을 준비는 끝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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