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19 안성 청소년 문화의 집

by 눌산 2020. 4. 21.
728x90
반응형

둥근 원을 중심으로 반원형의 나지막한 단층 건물

건축가는 원은 해이고, 그곳을 향해 날아가는 새를 표현했다고 했다.

안성면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이 복합 문화공간

흥겨운 음악소리에 이끌려 찾아간 청소년 수련의 집 뒷마당에는 마을주민과 학생들로 가득했다. ‘여름 밤 별 헤는 밤이라는 이름의 신나는 예술여행 가족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현장이다.

댄스음악보다 신나는 클래식을 비롯해 통통 튀는 타악기와 만나는 싱그러운 음악’, ‘비눗방울 퍼포먼스’, 청소년의 집 바이올린반 어린이들의 바이올린 합주 등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는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 말 그대로 잔치였다.

안성 청소년 문화의 집은 이처럼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성면 행정복지센터 후문과 마주한 청소년의 집 앞마당은 둥근 원을 중심으로 반원형의 나지막한 단층 건물이다. 건축가는 원은 해이고, 그곳을 향해 날아가는 새를 표현했다고 했다. ‘해를 좇는 새’, 해를 향해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청소년이 이 공간의 주인공이다.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한 30여 채의 무주 공공건축물 중에 드물게 직각을 탈피한 건물이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아이들을 위한 자유로운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다목적실, 도서열람실, 노래탁구연습실, 동아리방, 창작공방, 정보검색실이 있고, 포켓볼과 에어하키 등 오락 시설도 갖추고 있다.

각각의 방은 직사각형에 가까운 규칙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하나하나의 방들이 모여 포도송이처럼 불규칙한 공간을 이룬다. 중앙 로비는 만남의 광장이다. 이 방 저 방을 옮겨 다니는 과정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네모난 천창은 북쪽으로 난 창문을 통해 빛을 만난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지역 청소년들은 하나둘 청소년의 집으로 모여 든다. 그리고 숨바꼭질하듯 각자의 공간으로 숨어 들어간다. 가장 독특한 공간은 정보검색실(컴퓨터실)이다. 다른 방과는 달리 창문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높은 천장고가 개방감을 더해 준다. 빛은 천창을 통한 간접채광이 들어오게 했다. 아이들이 모니터를 보는 동안에 반사광의 간섭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밖으로 나오면 안성면의 행정기관인 면사무소와 마주한다. 그 사이 논과 밭의 초록빛이 경계를 이루고 있어 농촌의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건물 좌우로는 마을과 청소년의 집을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작은 문처럼 통로가 나있다. 그 결과 남북으로 열린 안성면 행정복지센터 출입문처럼 긴 건물에서 주는 개방감이 느껴진다.

건물 우측으로 돌아나가면 신촌마을 느티나무 숲이다. 마을 주민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한 숲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수백 년의 세월동안 사람들과 함께 해온 느티나무다.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의 꿈과 희망을 주는 나무다. 그 숲에 함께 안성 청소년 문화의 집이 있다.

[TIP] 안성면 청소년 문화의 집 뒤에는 한여름 지역 주민들의 쉼터인 신촌마을 노거수 숲에 있다.
주소 : 전북 무주군 안성면 단지봉길 13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