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카페, 모노레일, 산책로, 야간조명 시설 갖춘 향로산 자연휴양림
멀리서 찾아온 지인들과 함께 향로산 자연휴양림을 이용한 적이 있다. 무주읍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숙박과 산책, 심지어 등산코스까지 갖춘 휴양림이 있다는 것에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지난 2018년 개장한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269ha 규모로 무주읍 향로산 일대에 조성된 복합휴양시설이다. 독립된 숙박 공간과 단체를 위한 세미나실, 회의실을 갖춘 휴양관,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인공폭포, 바닥분수, 야영장), 모험시설(모노레일)이 모두 한 공간 안에 있다. 이만하면 종합선물 세트가 따로 없다.
야영장도 있다. 여전히 캠핑의 인기가 시들 줄 모르는 상황에서 향로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주말이면 늘 만원이다. 평일인데도 텐트 몇 동이 쳐져 있다. 며칠씩 머무르는 캠핑족도 있다고 한다. 한 캠핑객은 “가격이 저렴하고 시설이 좋다. 읍내가 가까워 음식 재료를 구하기도 쉽다”라면서 종종 이용한다고 했다.
휴양림 입구 목재문화체험장을 지나면 방문자센터다. 이곳에서 예약을 확인한 후 숙박시설을 찾아가면 된다. 대형 건물인 은하빛휴양관과 초록빛휴양관이 입구에 있고, 모노레일 승강장을 지나 숲속 거울집과 숲속 동굴집, 숲속 나무집들이 산꼭대기까지 층층이 자리하고 있다.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개인과 단체 등을 위한 다양한 크기의 숙박시설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6인실, 10인실, 20인실을 갖춘 은하빛휴양관과 초록휴양관은 복합 건물이다. 또한 세미나실과 회의실도 있어 단체들이 많이 이용한다.
거울집과 동굴집, 나무집은 독립된 공간이다. 은사시나무숲에 둘러싸인 거울집은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전망이 좋다. 이런 데서 하룻밤 자고 나면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을 듯싶다. 오롯이 나 홀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 아닐까?
동굴집은 말 그대로 동굴 속에 집이 있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더 따뜻할 것 같다. 멀리서 보면 꼭 공중 떠 있는 모습의 나무집은 산꼭대기에 있다. 막힘없이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약 1.5km 구간을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향로산 능선까지 단숨에 올라갈 수 있다. 무주읍내와 맞은편 금강이 휘감아 흐르는 내도리 일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향로산 전망대 근처로, 모노레일의 스릴과 산책을 겸할 수 있는 코스다.
지난 3월에는 야간조명시설도 설치했다. 인공폭포가 있는 카페 옥상과 산책로 주변에 설치된 조명은 어둠이 내리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책 삼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휴양림 이용 안내]
모노레일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만 운행한다. 숙박 및 예약 문의 전화 : 063-322-6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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