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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최대 복숭아 산지인 무주읍 앞섬마을에 연분홍 복사꽃이 활짝 폈다.
앞섬마을에는 80여 가구 200여명의 주민이 산다. 마을 농지 대부분이 복숭아밭이다. 앞섬마을 이종대 이장은 “나만 빼고 다 복숭아 농사를 짓는다.”라고 할 정도로, 주민 90% 정도가 복숭아 농사를 주업으로 한다. 그 외에 사과밭이 좀 있고, 어죽이 유명한 마을답게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도 있다.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위해서는 마을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산숫날’에 오르면 된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복숭아밭이 내려다보인다. 연분홍 복사꽃이 만개하면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풍경이 액자 속 그림 같다.
앞섬에서 복사꽃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 두 군데를 추천한다. 한 곳은 마을 안 교회 옆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야트막한 고개를 만나게 되는데 주민들은 이곳을 ‘집너미’라 부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S’자 농로와 좌우로 펼쳐진 복사꽃밭이 꽤 운치 있다. 또 한 곳은 앞섬체험센터 앞 강변 제방길이다. 앞섬교에서 후도교까지 약 2km에 달하는 이 길 안 쪽은 전체가 다 복숭아밭이다. 이곳에서는 가장 넓고 깊게 복사꽃을 감상할 수 있다. 복숭아밭 반대편은 금강이다. 모래와 자갈밭인 강변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복사꽃과 동시에 피는 국화도 꽃도 볼 만하다. 앞섬에서 뒷섬으로 이어지는 도로변 가로수 20여 그루가 국화도 나무다. 꽃이 유난히 붉다. 하얀 조팝나무꽃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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